대신증권, 1분기 고정이하자산 2.3배 증가에도...‘리스크 대처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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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분기 고정이하자산 2.3배 증가에도...‘리스크 대처 이상 無’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6.2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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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이하자산 237% 증가
해외 투자 자산 부실 우려 때문
충당금 추가 확보 등으로 리스크 대처
[출처=대신증권]<br>
[사진=대신증권]<br>

대신증권의 고정이하자산이 2배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 대체투자 자산 부실 우려로 인해 늘어난 글로벌 오피스 공실률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다만 경쟁사 대비 낮은 자기자본 대비 고정이하자산 비중과 충당금 규모도 대폭 증가하는 등 부실자산 현실화 위험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회사의 지난 1분기 연체 1개월 이상 요주의이하자산은 전분기 124억원에서 295억원으로 137.9% 증가했다. 그 중 부실자산으로 분류되는 연체 3개월 이상 고정이하자산은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팬더믹이 종식되고 있는 상황에도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경기불황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회사의 고정이하자산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달 초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가격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고점(지난해 7월) 대비 약 10% 하락했다. 일반 주택가격(-6.6%)보다 더 가파른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회사는 고정이하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실자산 대비 충당금도 여유롭게 쌓아뒀다. 1분기 충당금은 259억원으로 194.3% 증가했다. 이는 고정이하자산의 88.0%를 차지하는 규모다. 요주의이하자산에서 충당금을 뺀 금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순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2%로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다.

회사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성도 낮다. 1분기 부동산 익스포져는 1조8000억원이며 이 중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PF 브릿지론 비중이 5%에 불과하다. 다만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대체자산 비중이 4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이강욱 실장은 “해외 대체투자는 국내 자산 대비 리스크에 대한 분석 및 파악에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 익스포져의 건전성 저하와 손실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고정이하자산 규모는 자기자본 규모 대비 낮은 편”이라며 “해외 대체자산은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예전부터 투자한 지역인 동시에 우량자산이라 부실자산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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