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부동산 익스포져 영향에...키움증권, 1분기 고정이하자산 6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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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부동산 익스포져 영향에...키움증권, 1분기 고정이하자산 60% 감소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6.22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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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의이하자산 21.4% 감소
우발부채 10.6% 감소
브릿지론 비중 낮은 영향
[출처=키움증권]
[사진=키움증권]

부동산 경기 저하 여파에도 키움증권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부동산 익스포져 중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의 비중이 낮은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의 1분기 고정이하자산은 전분기 대비 약 60% 감소했다.

또한 재무건전성 지표도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보유자산 대비 우발부채의 양적 부담이 적어 유동성 위험이 낮은 수준이다.

회사의 1분기 연체 1개월 이상 요주의이하자산은 전분기 대비 21.4% 감소한 1016억원이다. 동기간 연체 3개월 이상 고정이하자산은 58.1% 감소한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규모가 비슷한 대신증권의 동기간 요주의이하자산과 고정이하자산이 각각 237.9%, 237.0%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다.

보유PF 자산의 질적구조도 양호하다. 회사의 우발부채 규모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35.6% 수준이다. 이 중 부동산PF 익스포져는 9000억원이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브릿지론이 약 27%를 차지한다.

회사의 1분기 우발부채는 전분기 대비 10.6% 감소한 1조5066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5.9%p 하락한 25.6%다. 동기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 평균치인 53.8%를 절반 넘게 낮은 수치다.

한국신용평가 노재웅 실장은 “회사의 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 부담, 신용보강 등을 고려한 거래상대방 신용위험, 낮은 LTV 수준과 중·후순위성 부동산금융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금융 우발부채 관련 신용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재무건전성에서 우수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대표 건전성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전분기 대비 100.9%p 하락한 1209%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금융당국 규제치 100%를 12배 웃도는 수치다.

NCR은 위험손실을 감안한 현금화 가능 자산(영업용순자본)에서 상환의무 부채(총위험액)를 뺀 값을 자기자본(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위험 대응역량을 나타낸다.

만기 3개월 이상 자산을 부채로 나눈 유동성비율은 115.3%로 권고치 100%를 넘는다. 우발부채 리스크를 감안한 조정 유동성비율도 마찬가지로 109.6%로 안정적인 수치다.

다만 최근 부동산경기 하강과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PF 및 기업금융 투자자산의 우발부채 현실화 여부와 건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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