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우티, 플랫폼 택시의 기상천외한 이벤트...“택시를 호출했는데 페라리 F8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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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우티, 플랫폼 택시의 기상천외한 이벤트...“택시를 호출했는데 페라리 F8이 왔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6.1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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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무료로 슈퍼카 탑승할 수 있는 이벤트 진행 예정
-17일, 서울 내에서 우티 앱을 통해 슈퍼카 호출 가능해
-UT,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 선보일 것
'UT 슈퍼카와 함께하는 도심 드라이브' 이벤트[사진=UT]
'UT 슈퍼카와 함께하는 도심 드라이브' 이벤트[사진=UT]

UT(우티) 앱을 켜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선택할 수 있는 차량 목록이 나온다. UT 택시, 일반 택시, 모범 택시, UT 블랙, 그리고 UT 슈퍼카.

“UT 슈퍼카? UT 앱에서 슈퍼카를 호출할 수 있다고?”

UT가 오는 17일 ‘UT 슈퍼카와 함께하는 도심 드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플랫폼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녹색경제신문>은 이벤트에 앞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생생한 현장과 궁금한 점들을 취재했다.

“UT 슈퍼카를 어떻게 호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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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슈퍼카를 호출하는 실제 화면[사진=녹색경제신문]

UT앱을 켠 후, ‘어디로 가시나요?’라는 문구가 있는 검색창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옵션이 나온다. ‘UT 슈퍼카’는 가장 상단에 있고, 선택하면 슈퍼카가 호출한 곳으로 온다.

슈퍼카 탑승은 약 10분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적지는 담당 드라이버와 상의해야 한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탑승한 곳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도 있다.

슈퍼카에 탑승해 본 결과, 과속 방지턱이 없는 곳,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은 곳, 신호가 많이 없는 곳을 선택하면 슈퍼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로 보인다.

“어떤 슈퍼카가 오나요? 슈퍼카는 선택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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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슈퍼카 이벤트에 참여하는 차량[사진=녹색경제신문]

UT측이 준비한 슈퍼카는 총 4종류로, 페라리 F8 트리뷰토(Ferrari F8 Tributo)·페라리 F8 스파이더(Ferrari F8 Spider)·맥라렌 570S 스파이더(McLaren 570S Spider)·아우디 R8 V10 퍼포먼스(Audi R8 V10 Performance)가 있다.

각각의 슈퍼카는 정해진 지역에 대기하고 있다가 호출이 들어오면 이동한다.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효율적인 운영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T 슈퍼카 운전을 맡은 전문 드라이버는 “UT측이 이용자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고려해 신중하게 차량을 선택했다”면서, “4종류의 모두 영화나 드라마에 꾸준히 등장하는 인기 차량이다”라고 말했다.

“슈퍼카 운전은 누가하나요? 운전하기 어렵다는데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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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8 트리뷰토 운전석[사진=녹색경제신문]

슈퍼카와 경주용 차량을 탑승할 때마다 일반 도로를 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차량이 바닥에 붙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차체가 낮기 때문이다. 우회전시 연석에 부딪히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UT 슈퍼카 운전을 담당하는 전문 드라이버는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게 해줬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차량 속도를 조절할 때도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UT측은 “UT 슈퍼카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탈 수 있다”면서, “슈퍼카의 특성을 잘 알고 숙련된 운전 실력으로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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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8 트리뷰토[사진=녹색경제신문]

슈퍼카 전문 드라이버로부터 슈퍼카와 슈퍼카 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페라리를 실제로 보기는 했지만 직접 운전해보지는 못해서 평소 궁금한 것들에 대해 물어봤다.

전문 드라이버는 “페라리 F8 트리뷰토의 경우 후륜 구동이기 때문에 액셀러레이터를 풀로 밟으면 차량 뒷부분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특히 공도에서는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핸들도 잘 제어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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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8 트리뷰토 조수적 전면[사진=녹색경제신문]

또한, 조수석 전면에 배치된 화면을 터치해 여러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주행모드나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비게이션 사용이나 음악 재생도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탑승 하시기 전이랑 얼굴 표정이 달라 지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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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 슈퍼카 이벤트에 참여하는 차량[사진=녹색경제신문]

탑승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데 한 이벤트 담당자가 탑승 전과 후의 표정이 달라졌다는 말을 했다. 실제로 슈퍼카를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고, 전문 드라이버와 대화를 나누며 도심을 달리는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다.

탑승 시간에 10분으로 제한돼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지만, 10분으로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슈퍼카의 매력과 특징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색다른 경험을 통해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UT측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반복적인 일상에 지친 이용자들이 슈퍼카를 타고 서울 도심을 누비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벤트로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이용자들의 경험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변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차량의 탑승인원 제한 규정으로 신청자 1인에 한해 탑승할 수 있고, 한정된 탑승기회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호출 가능 시간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해진 시간 동안 가능한 많은 이용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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