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두 번째 합작공장 북미에 설립...“글로벌 1위를 향한 배터리·자동차 선두기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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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두 번째 합작공장 북미에 설립...“글로벌 1위를 향한 배터리·자동차 선두기업의 만남”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5.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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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연간 30GWh 규모 배터리 셀 공장 설립
-현대모비스까지 참여해 전량 현대차그룹에 공급
현대차·LG엔솔, 합작법인 설립[사진=LG엔솔 제공]
현대차·LG엔솔, 합작법인 설립[사진=LG엔솔 제공]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엔솔은 인니 합작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합작공장을 북미에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권영수 LG엔솔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 LG엔솔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역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작공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이 곳에는 현대차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규모는 연간 약 30GWh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 금액은 5조 7000억원으로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갖는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적어도 3~4년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합작에는 현대모비스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뒤, 현대차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LG엔솔과의 협력으로 품질력이 뛰어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폭발적으로 증가할 미국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됐다는 분석이다.

LG엔솔 역시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와 LG엔솔의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양사는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설립된 해당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부터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해 온 현대차와 LG엔솔은 앞으로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고 전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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