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새비게임즈그룹, 6조 4600억원에 미국 게임회사 스코플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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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새비게임즈그룹, 6조 4600억원에 미국 게임회사 스코플리 인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4.0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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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게임즈그룹 약 17조원을 게임회사 인수에 사용할 예정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100% 출자한 게임회사 새비게임즈그룹이 미국의 모바일 게임회사 스코플리를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고 있는 새비게임즈그룹은 49억 달러에(약 6조 4600억원) 스코플리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플리는 2011년에 설립된 회사로 마블 IP를 사용하여 제작한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를 비롯 ‘WWE 챔피언스’, ‘스타트랙 플릿 코맨드’ 등의 게임을 제작해 왔다. 

또한 스코플리는 2020년에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산하의 폭스넥스트를 인수했고 2021년에는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GSN게임즈를 10억 달러(약 1조 3200억원)에 인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새비게임즈그룹의 스코플리 인수는 향후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인수가 완료되더라도 스코플리는 자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새비게임즈그룹은 스코플리 인수로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에 신제품을 제공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며 이번 인수가 스코플리의 크로스플랫폼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브 서비스 기술을 PC, 콘솔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비게임즈그룹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2030년까지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기 위해 38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중 130억 달러(약 17조원)는 대형 게임 회사의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비게임즈그룹이 스코플리의 인수를 시작으로 여러 게임회사의 인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2020년경부터 글로벌 게임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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