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은행 빼면 KB금융 '탑'···"KB증권 넘어선 최고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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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은행 빼면 KB금융 '탑'···"KB증권 넘어선 최고 순익"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2.0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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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보, 5577억원 순익...전년比 84.8% 성장
- 생명보험 계열사 실적 부진과 대비
- 5년간 비은행 계열 최고 순익 기록한 KB증권은 큰폭 하락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과 사옥 모습[제공=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꾸준한 체질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KB금융그룹 내 비은행계열 최고 순익을 기록했다. KB증권이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유지해온 비은행 부분 최고 순익 자리를 KB손보에 넘겨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557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2599억원) 84.8% 급성장했다. 같은기간 KB국민카드는 3786억원, KB증권은 20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KB손보와 같은 보험계열사인 KB생명은 -649억원의 적자,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대비 25.6% 하락한 25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KB손보의 호실적이 더욱 부각된 모양새다.

KB손해보험의 실적 성장에는 일회성 요인도 컸지만 그간 꾸준한 체질개선에 따른 질적 성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KB손보의 지난해 손해율은 전년 보다 2.4%p 개선된 82.5%를 기록했다. 과잉진료가 우려되는 백내장 등의 지급심사 강화로 장기보험손해율은 전년대비 3.0%p 개선됐으며 자동차보험손해율도 같은 기간 1.3%p 낮아졌다.

규모의 성장도 눈에 띈다. 수익성 위주의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보다 5.7% 증가한 8125억원을 거뒀으며 지난해 원수보험료 중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전년 보다 1.3%p증가해 64.1%를 차지했다.

지난해 투자영업이익 역시 17.3% 성장한 1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김기환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운용자산을 리밸런싱한 결과다. 한편 KB손보는 지난해 보유 중인 부동산 매각으로 1570억원이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으로 큰 폭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매각익을 제외하더라도 안정적 이익체력이 강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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