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민연금과 장기적 동반자로...주거래은행 계약 체결
상태바
우리은행, 국민연금과 장기적 동반자로...주거래은행 계약 체결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27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체결식.[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이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국민연금은 1000조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이다. 우리은행은 수익 이외에도 10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이라는 상징성을 이어 나가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주거래 은행 입찰 당시 재입찰에서도 우리은행만 단독 참여한 만큼 우리은행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주거래은행 지위를 이어 나갈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주거래 은행에 우리은행이 단독 입찰에 참한 만큼 무리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주거래 은행 자리를 놓고 시중은행 간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은행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은 기금 운용자금 결제를 비롯해 국내․외 연금 지급, 연금보험료 수납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세계 3대 글로벌 연기금이자 자산규모 1,000조를 앞둔 국민연금공단의 미래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우리금융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지원해 주거래 인프라시스템 및 경영·기금부문 업무시스템 개선 지원과 상생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으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12일부터 3년이며, 이후 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2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3년간 주거래은행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 1년마다 평가를 거쳐 계약 연장 시 총 5년 동안 주거래은행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계약 기간동안 안정적인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이사장은 "공단과 우리은행이 지난 5년간 주거래은행 업무수행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협력적 동반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이 원활하게 지급되고 운용자금 결제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 은행들은 전산 구축 비용과 국민연금의 높은 요구 수준에 비해 수익성이 저조하단 이유로 입찰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수준의 전산구축을 비롯해 국민연금 전담 부서를 운용해 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