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2] 리셀시장 열풍에 오픈마켓부터 SNS까지 ‘짝통’ 활개
상태바
[국감 2022] 리셀시장 열풍에 오픈마켓부터 SNS까지 ‘짝통’ 활개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0.06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산자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특허청 자료 분석
가품판매적발 2019년부터 8년간 54만481건
오픈마켓 검열 강화에 SNS 유통건수 급증

온라인쇼핑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신발, 명품 등을 되파는 리셀 시장이 확산되면서 위조상품 유통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의 짝퉁 검열이 강화되자 SNS를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출처=국회 자료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부터 SNS까지 위조상품 유통이 확산되면서 특허청이 짝퉁 단속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6일 특허청에서 받은 ‘플랫폼별 가품판매적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SNS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된 위조상품이 54만481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위조상품 적발건수를 보면 인스타그램이 18만6391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네이버 블로그·카페·스마트스토어(16만5342건), 카카오스토리(7만2344건), 헬로마켓(3만1536건), 쿠팡(8011건)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위메프(219건), 인터파크(219건), 티몬(198건), G마켓(148건), 11번가(121건)에서도 위조상품이 적발됐다.

명품부터 시작한 리셀시장이 신발, 가전제품 등 전방위적인 상품군으로 확산되면서 짝퉁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눈여겨볼 것은 오픈마켓뿐 아니라 SNS를 활용한 1인 마켓 ‘세포마켓’을 통해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오픈마켓이 판매자와 상품등록 검열을 강화하자 비교적 자유로운 SNS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자상거래 시장과 더불어 리셀 열풍이 불면서 짝퉁 판매자들의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플랫폼이 모든 판매상품을 검열하기는 제도와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가능한 짝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위조상품을 적발하고 압수하는 등 짝퉁 근절대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김 의원은 "특허청은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단속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위험에 노출된 소비자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허청이 최근 6년간 적발‧압수한 위조상품은 총 867만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품가액으로 계산할 때 2204억원 이상으로 집계된다.

구체적으로 의류(75만2412건)이 가장 많았고 화장품(50만8634건)과 장신구(6만7739건), 가방류(5만 7446건)이 뒤를 이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발류와 시계류도 각각 5만3992건, 3274건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위조상품 유통자들 중 2530명을 형사입건하기도 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