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ㆍ카카오게임즈 ‘명암’...다른 게임사 실적 발표는 언제?
상태바
위메이드ㆍ카카오게임즈 ‘명암’...다른 게임사 실적 발표는 언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8.0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업계가 다음주 실적 발표 마감을 앞두고 2분기 실적 발표 한창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힘든 2분기를 보낸 게임업계는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게임사별로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고, 희비가 엇갈렸다.

나머지는 대부분 차주에 실적 발표가 몰렸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별다른 신작 없이 보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가장 크게 성장한 게임사는 단연 카카오게임즈다. 창립 이래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함께 우마무스메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 전망도 맑다.

3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3,388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2%, 900%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오딘의 안정적인 성과와 더불어 대만 지역 진출의 성과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상승한 약 2,1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카카오 VX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319% 증가한 약 1,108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를 비롯하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까지 다양한장르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대형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의 게임 타이틀과 메타보라의 ‘버디샷(BIRDIE SHOT: Enjoy & Earn)’,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블록체인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늘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6.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 당기순손실 316억 원을 기록했다.

큰 폭의 영업손실은 인건비 증가와 ‘미르M’ 등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562억원으로 영업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마케팅비도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 늘었다. ‘미르4 글로벌’의 라이선스 매출이 감소하는 등 기존 게임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한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매출은 242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미르M’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위믹스 플랫폼에도 다양한 온보딩 계약을 체결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게임 100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믹스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게임 경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이 저조하지만, 하반기 신작들을 대거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구글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넥슨은 히트2의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규 IP인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와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트릴로지 타이틀 3종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차주에는 넥슨과 엔씨 등 대부분의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9일에는 넥슨, NHN, 웹젠, 11일에는 넷마블을 비롯하여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몰려 있으며, 12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넷마블은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분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을 벗어날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예측이다. 엔씨소프트는 전년 동기보다는 낫고 지난 분기보다는 낮은 매출 규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게임사들의 실적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