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윔블던 테니스 대회서 AI·클라우드로 새로운 디지털 팬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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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윔블던 테니스 대회서 AI·클라우드로 새로운 디지털 팬 서비스 선보인다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6.23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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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최신 기술로 윔블던 대회 디지털 경험 혁신 … “AI·클라우드 활용”
33년째 공식 기술 파트너로 협업 … “전통 강조하는 윔블던에 새바람”
AI ‘왓슨’이 경기 데이터 분석하고 승부 예측하며 팬들과 소통
보수적인 윔블던, IT 기술 혁신 통해 변화 도모해 ‘주목’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엠블럼 [사진 제공=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엠블럼 [사진 제공=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

미국 IT 솔루션 기업 IBM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IBM은 150년 전통에 빛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협업해 웹사이트와 앱에서 경기 및 대회 전반을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IT 매체 시전(Cision)에 따르면, IBM은 윔블던 대회의 주최 측인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ll England Tennis Club)’과 함께 올해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개최되는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전 세계 윔블던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1877년부터 개최돼 명실상부한 ‘최고의 테니스 대회’로 꼽히는 윔블던 대회는 올해로 33년째 공식 기술 파트너인 IBM과 함께 하고 있다.

미국 매체 CNW 보도에 따르면, IBM은 윔블던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회를 즐기고자 하는 팬들에게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IBM이 자랑하는 AI 솔루션 ‘왓슨(Watson)’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맞춘 추천 시스템과 하이라이트 릴스(짧은 영상)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BM 측은 이번 2022 대회에서 제공될 새로운 서비스로 ▲선수 랭킹 및 전적, 최근 기록, 네트 플레이 승률, 게임 승률 등 다양한 요소로 승부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경기 분석(Win factors)’ ▲사용자가 직접 승부를 예측하고 다른 팬들이나 AI의 승부 예측과 비교해볼 수 있는 ‘직접 말해보세요(Have Your Say)’ 등의 기능을 공개했다. 윔블던에서 팬들이 승부 예측 등으로 참여하는 것은 최초라는 것이 IBM 측의 설명이다.

이번 윔블던 대회의 디지털 시스템은 IBM의 AI 왓슨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특히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즈(On-premise)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호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IBM 측은 강조했다.

IBM 클라우드는 팬들의 디지털 경험을 위한 기초와 확장성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M 왓슨 스튜디오와 IBM 왓슨 디스커버리 등 IBM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만들어진 AI 모델이 경기 데이터를 처리해 팬과 해설자, 언론 매체에 제공한다.

올 잉글랜드 클럽의 홍보마케팅 책임자인 알렉산드라 윌스는 “IBM과의 협업으로 윔블던 팬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스포츠 팬들의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중 전면 입장을 최초로 허용하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팬들이 윔블던 대회를 더 친숙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IBM 영국·아일랜드 법인의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인 케빈 파라르는 “IBM iX 팀이 디자인하고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로 구동되는 윔블던 앱 및 웹사이트는, 테니스 팬들에게 그들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윔블던 대회의 마법(magic)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르는 또한 “스포츠 팬들은 토론을 즐긴다. 그런 점에서 윔블던 팬들이 직접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다른 팬들이나 AI인 왓슨이 내놓은 예측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팬들이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3년째 윔블던 대회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 활약해온 IBM은 윔블던 경기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 현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또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IBM의 디자인 ARM인 IBM iX을 활용해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윔블던은 IBM의 기술을 통해 혁신과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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