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와 예약 100만은 기본...모바일게임 기본 지표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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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와 예약 100만은 기본...모바일게임 기본 지표 '레벨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6.2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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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게임의 다운로드와 예약이라는 지표가 업그레이드됐다. 예전 예약 100만이 넘어가면 대박 중의 대박이었지만 이제 예약 100만은 어느 정도 인지도만 있으면 올리는 평범한 수준이 됐다. 다운로드도 마찬가지다. 100만 다운로드는 대형 게임사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인디 게임사들도 100만을 우습게 넘기고 있다. 과연 최근 100만을 넘긴 타이틀은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봤다.

슈퍼플래닛은 국내에 크게 알려진 타이틀이 없는 작은 게임사다. 그런데 22일 모바일게임 '신들의 던전'이 누적 유저수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출시했으니 약 두 달 만이다.

‘신들의 던전’은 일본에서 TOP 3를 정복하고, 대만, 유럽 등 전세계 각 스토어 인기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에디터 추천게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토종 인디개발사 데브박스가 개발한 '신들의 던전'은 플레이어는 던전을 한 눈에 내려다보며 게임을 시작한다. 한 손가락으로 방향키를 조정하는 드래그-앤-드랍 방식으로 몬스터를 연속 공격하는 시원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물론, 반신을 잘 키우면 돌격 한 번으로 모든 신들을 단 번에 격파해내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가장 핫한 게임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지난 4월 26일 예약을 시작해 10일 만에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리니지 시리즈가 수백만에 달하는 것에 비해서는 작지만 서브컬처라는 장르를 감안한다면 대박에 가까운 수치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는 ‘우마무스메’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여기에, 뛰어난 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이를 통해 완성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 4월 1일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레벨 인피니트의 ‘천애명월도M’은 예약 24일만인 15일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천애명월도M’은 개발사인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되었으며, 낮과 밤, 비와 눈, 유성우 등 다양한 사시사철 날씨를 구현하는 등 영화급 퀄리티의 그래픽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메인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서브 시나리오(기연), 운명 등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하며, 필드 퀘스트, 논검, 길드 연회 등 풍성한 콘텐츠로 중무장했다. 또한 실제 사진을 인식하거나 세세한 얼굴 근육까지 조정할 수 있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집 내부 인테리어까지 세트별로 꾸밀 수 있는 하우징 기능이 돋보인다.

방탄소년단이 개발에 참여한 하이브IM의 신규 모바일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26일 예약 시작, 사흘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인더섬 with BTS’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매치 3 퍼즐 장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와 게임의 배경인 섬을 꾸미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힐링 퍼즐 게임’으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예약자가 100만에 근접한 타이틀도 있다. 원더플래닛의 모바일 스피드 퍼즐 RPG ‘앨리스 픽션'도 예약 20여일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 앨리스 픽션은 게임의 주된 활동 무대인 가상공간 앨리스에 휘말리게 된 원인을 파헤쳐 나가는 메타버스 기반의 게임으로, 모든 캐릭터의 풀보이스 음성 지원 및 지난 CBT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경쾌한 EDM 장르의 사운드와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핵심인 게임이다.

23일 출시하는 빌리빌리의 일본 정통 판타지 RPG ‘이터널트리’도 예약 참여자가 80만 명을 돌파했다. ‘이터널트리’는 다채로운 수집 요소와 육성시스템, 정통 RPG의 다양한 직업 및 전직 시스템이 강점인 정통 판타지 RPG 모바일 게임이다. 새로운 연출 형태를 사용, 세계관을 리얼하게 표현하여 마치 라이트노벨 같은 체험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제품이 예약 100만을 달성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글로벌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2016년 뉴주가 예상한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30조원이다. 그리고 5년 후인 2021년 약 2배에 육박하는 214조의 시장이 됐다. 피부로 느끼기는 힘들지만 급격한 성장만큼 모바일 시장의 여러 지표도 급격한 레벨업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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