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주, 창립 10주년 맞아 100년 비전 발표…“함께 하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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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지주, 창립 10주년 맞아 100년 비전 발표…“함께 하는 금융”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0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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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지주 창립 10주년 맞아
'농협금융 100년 비전' 발표
고객·글로벌·ESG 등에 초점
2일「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손병환 농협금융회장(여섯 번째), 신동규 2대 농협금융 회장(일곱 번째)과 계열사 대표 및 MZ세대 대표직원이 비전선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음 100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NH농협금융은 5가지 중장기 비전 전략을 함께 공개했으며 주요 키워드는 고객·글로벌·ESG·농업·라이프파트너 등이다. 

NH농협지주는 이들 전략을 추진해 '대한민국 100년 금융기관'의 토대를 공고히한다는 구상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 10년의 과거를 돌아보고 오는 100년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NH농협금융, 100년 비전 발표…"지속 가능한 금융기관 도약 의지"


100년 비전문구. [출처=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는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전·현직 회장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NH농협금융은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음 100년 비전을 발표했다.

농협(농업협동조합)은 1961년 농업은행과의 통합 이후 6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지주사는 비교적 최근 2012년 3월 첫 출범했다.

이날 NH농협금융이 발표한 비전문구는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으로 NH농협금융은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하여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해당 비전 달성을 위해 다섯 가지 중장기적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생활금융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ESG 경영 선도 △농업금융 전문 기관 공고화 △고객의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 구현 등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금융·ESG 등 농협 본연의 정체성에 초점을 두되 타 금융지주와 경쟁하고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강화 등 비즈니스 다각화 내용을 주로 담았다"고 말했다


5가지 전략 키워드는…고객·글로벌·ESG·농업·라이프파트너


[출처=Unsplash]
[출처=Unsplash]

차례로 NH농협금융은 고객들이 일상 곳곳에서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을 넘어 자동차, 쇼핑 등 고객 맞춤형 금융플랫폼으로 이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다음으로 NH농협금융은 타 금융지주 대비 글로벌 부문이 부진함을 되돌아보고 동남아 지역 진출,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 전략을 강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협동조합의 경영철학을 차별화 전략으로 타 금융지주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NH농협금융은 지속 가능한 존립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계획, 기후변화 체계 구축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본연의 임무인 농업금융을 녹색금융으로 확대 및 발전해 '농협=ESG'라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농업금융의 경우는 지원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투자로 방향성을 전환, 농업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모험자본 역할에서부터 IPO(기업공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100년을 함께 가는 동반자 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협지주는 각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MZ세대 고객에게 재미와 편리에 비중을 두고 중·장년 고객층에게는 헬스케어·맞춤형 자산관리 등에 초점을 두는 방식이다.


NH농협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돌파 …"100년 농협 함께 만들자"


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이「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출처=NH농협금융]

이날 NH농협금융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금융상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카드·보험·발행어음·펀드·리스·적금상품을 기획해 올바른 지구 패키지 출시 계획이다.

올바른 지구 패키지는 지난해 9월 농협금융 ESG 아이디어 공모전 1등 수상작으로 고객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구를 위한 금융상품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역대 최고치 2조2919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할 경우 우리금융지주보다 더 높았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NH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약진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15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는 이날 논란을 딛고 3번째 연임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NH농협금융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출 것"이라며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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