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세트는 가격 동결"... 맥도날드, 1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조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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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 세트는 가격 동결"... 맥도날드, 1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 조정 나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2.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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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버거 등 30개 메뉴 100~300원 인상... "리워드로 가격 인상 부담 최소화"
'빅맥 세트'·'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세트' 등 인기 버거 세트는 인상에서 제외
맥도날드가 1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 사진은 맥도날드 DT 매장 전경.[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가 1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 사진은 맥도날드 DT 매장 전경.[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17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그러나 맥도날드의 주력 메뉴인 빅맥 세트를 인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상 대상과 인상 폭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체감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맥도날드는 수년간 설 연휴 이후 가격 조정을 단행해 왔기에 이번 가격 인상은 예상됐던 것"이라면서도 "이번 가격 조정은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등 경쟁 브랜드의 인상 이후에 이뤄지고, 빅맥 세트 등 대표 메뉴들의 가격은 인상에서 제외해 소비자들의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맥도날드 측 역시 "외식 물가의 잇단 상승 속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파일럿 형태로 운영해온 자체 앱의 '리워드 프로그램'을 1분기 중 정식 출시해 고객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해왔다. 

17일부터 가격이 인상되는 맥도날드의 메뉴는 총 30개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되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다. 주요 인상 메뉴는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으로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인상되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측에 따르면 버거 단품 중 인상되는 메뉴는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2종에 한정된다. 

또 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에 한해서만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된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및 국제 물류비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로 인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베스트 버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더 좋은 맛과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가격 조정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식 앱인 ‘맥도날드 앱’에 포인트 적립 및 사용 혜택을 결합한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올해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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