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대박’ LG가전, ‘중국전력난·삼성 QD 진출’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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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대박’ LG가전, ‘중국전력난·삼성 QD 진출’ 대응책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10.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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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견인 올 3분기 매출액 분기 사상 최대치 달성...영업이익은 GM 볼트 충당금 반영 전분기 대비 38.4%↓
-4분기 걸림돌 ‘중국전력난·물류비 인상·삼성전자 QD 진출’ 관련 대응책 언급...“우려상황은 최소화, 잘하는 건 최대로”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H&A(생활가전) 부문을 앞세워 올 3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 18조 7867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에서는 GM 볼트 전기차 리콜 이슈와 관련해 이번 실적에 48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5054억원을 기록했다.

28일 LG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H&A 사업본부의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 확대 HE 사업본부의 올레드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가져올 수 있었으며, 영업이익은 GM 볼트 리콜 충당금 영향이 있었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세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상쇄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당성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번 분기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LG전자이지만, 최근 중국전력난, 물류비 인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해오던 생활가전 부문까지 막대한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물류비 증가 관련 H&A 사업본부 수익성 악화에 큰 요인으로 작용, 당사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2% 정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여러 기관에서 전망하듯 이러한 상황이 길면 1, 2년 정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당사는 여기에 대응해 임시 선박 투입을 통해 글로벌 물류비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글로벌 공급체계와 물류 네트워크 기반으로 물류 시장 변화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빠른 대처로 공급 차질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전력난과 관련해서는 “5월 중순부터 광동성 소재 현지 HE(TV) 사업본부 생산시설 전력을 감축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현재 주간 생산체계를 야간 생산으로 전환하고 자체 발전 설비를 마련하는 등 대응 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대비해나가고 있다”라며, “또 현지 지방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도록 연락망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QD(퀀텀닷) 양산을 시작하며 대형 OLED TV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 LG전자의 OLED TV 지배체제에 위협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LG전자는 “기본적으로는 경쟁사의 QD 출시가 새로운 경쟁 형태를 초래함으로써 경쟁 구도 자체가 심화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OLED 생태계 확장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생각된다”라며, “당사의 기본적인 대응 전략은 시장 초기부터 구축해온 OLED TV의 선두적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제품 개발에 있어서 차별화된 역량을 십 군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고 수준 제품 라인업을 내년에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며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TV 시장 흐름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사진=LG전자]

한편,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기업의 올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8%,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8조 786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4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매출 7조 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 7.2%의 영업이익률로 전체 실적을 기여했으며, TV 부문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에서는 매출 4조 1815억원, 영업이익 2083억원, 5.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외에 자동차 전장을 담당하는 VS 사업본부가 매출 1조 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B2B 영역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6869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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