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업 매출 성적, 이마트 웃고 롯데 침울…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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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업 매출 성적, 이마트 웃고 롯데 침울…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 4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9.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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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유통·상사 업체 50곳 반기 매출액 2020년 57조→2021년 65조 원…업계 평균 13%↑
-작년 대비 올 반기 매출증가율 1위 유니퀘스트 58%↑…50곳 중 35곳 전년比 매출↑
[자료=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중 20년 반기 대비 21년 동기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중 20년 반기 대비 21년 동기간 매출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타격을 입었던 유통·상사(유통) 업체들이 올해는 다소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35곳이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상승했고, 13곳은 올 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이 30% 이상 오른 업체도 9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유통 업체 중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 등은 매출 실적이 좋아져 미소를 지었지만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하락으로 침울해진 양상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동기간 반기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는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유통 업체 중에는 다양한 업종에서 도매 등을 하는 업체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5조 10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57조 4429억 원보다 7조 6616억 원 많아진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3.3% 상승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5곳은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반기 매출 규모가 커졌다.

◆ 유니퀘스트,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액 58.7%↑…포스코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 40%↑

작년 반기 기준 올 동기간 유통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니퀘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상반기에 1780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2824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지며 1년 새 매출 성장률이 58.7%나 됐다. 조사 대상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플러스글로벌’도 57.9%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작년 반기 때 606억 원이던 매출은 올 동기간에 957억 원으로 351억 원 높아졌다.

이외 ‘매커스’, ‘에스에이엠티’ 두 곳도 50% 이상 매출 성장을 보였다. 매커스는 423억 원에서 659억 원으로 55.7%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스에이엠티는 5460억 원에서 8303억 원으로 52.1%나 매출 외형이 커졌다.

4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유니트론텍은 912억 원에서 1325억 원으로 45.3% 매출증가율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녈 역시 9조 7729억 원에서 14조 498억 원으로 10조 원대를 거뜬히 넘어서며 43.8%나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LG상사에서 사명이 바뀐 LX인터내셔널도 1조 4478억 원에서 2조 303억 원으로 40.2% 매출이 증가했다.

‘윌비스’와 ‘삼영무역’은 30%대로 매출 덩치가 커졌다. 윌비스는 작년 반기 때 855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124억 원으로 31.4% 성장했다. 삼영무역은 1066억 원에서 1385억 원으로 30% 수준으로 매출 체격이 커졌다.

20%대로 매출이 1년 새 증가한 곳은 5곳 나왔다. ▲LS네트웍스 29.7%(855억 원→1110억 원) ▲현대백화점 28.8%(5798억 원→7468억 원) ▲디아이동일 23.9%(1305억 원→1617억 원) ▲보라티알 22.6%(206억 원→252억 원) ▲케이티알파 21.1%(1619억 원→1961억 원) 순으로 높았다.

10%대 매출성장을 보인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리드코프 19.8%(1555억 원→1863억 원) ▲호텔신라 18%(1조 2589억 원→1조 4854억 원) ▲신세계 16.7%(6849억 원→7992억 원) ▲피씨디렉트 16.5%(1519억 원→1770억 원) ▲아이마켓코리아 16.4%(9749억 원→1조 1345억 원) ▲신성통상 14.7%(7831억 원→8984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2.8%(5548억 원→6260억 원) ▲현대코퍼레이션 12.6%(1조 895억 원→1조 2267억 원) ▲광주신세계 12.4%(억 원722→812억 원) ▲이마트 10.4%(6조 7032억 원→7조 3999억 원)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50곳 중 곳은 15곳은 매출이 감소했다.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국동’이었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939억 원이던 매출 규모가 올해는 487억 원으로 48.1%나 쪼그라들었다. SG세계물산 역시 27.6%(852억 원→617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10% 넘게 매출이 감소한 곳도 4곳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11.7%↓(447억 원→394억 원) ▲한세엠케이 12.1%↓(836억 원→735억 원) ▲제로투세븐 16.3%↓(727억 원→608억 원) ▲엠피대산 19.3%↓(244억 원→197억 원) 등도 1년 새 10% 넘게 매출 덩치가 작아졌다.

◆ 전년 대비 반기 매출액 증가액 포스코인터내셔널 4조↑…‘이마트’도 6000억 이상 증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조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했다. 이 회사는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4조 2769억 원이나 매출 덩치가 불어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마트와 삼성물산도 각각 6967억 원, 6176억 원으로 600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00억 원 이상 뛴 곳은 10곳 더 있었다. ▲LX인터내셔널(5825억 원) ▲에스에이엠티(2843억 원) ▲BGF리테일(2545억 원) ▲호텔신라(2265억 원) ▲현대백화점(1669억 원) ▲아이마켓코리아(1595억 원) ▲현대코퍼레이션(1372억 원) ▲신성통상(1152억 원) ▲신세계(1143억 원) ▲유니퀘스트(1044억 원) 순으로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외 100억 원 이상 매출 외형이 커진 곳은 71곳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SPC삼립(476억 원) ▲뉴트리(472억 원) ▲사조대림(469억 원) ▲오뚜기(437억 원) ▲매일유업(421억 원) ▲우성사료(409억 원) ▲빙그레(304억 원) 순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규모 1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14조 498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삼성물산(9조 9220억 원), 3위 이마트(7조 3999억 원), 4위 GS리테일(4조 2021억 원), 5위 롯데쇼핑(4조 184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SK네트웍스(3조 9373억 원), 7위 BGF리테일(3조 1933억 원), 8위 LX인터내셔널(2조 303억 원), 9위 롯데하이마트(1조 9439억 원), 10위 호텔신라(1조 4854억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GS글로벌(1조 2998억 원), 현대코퍼레이션(1조 2267억 원), 아이마켓코리아(1조 1345억 원) 등도 반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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