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무역업 갈수록 고용 악화…2년새 고용 1만명 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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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무역업 갈수록 고용 악화…2년새 고용 1만명 짐쌌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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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무역 업종 주요 50곳 최근 3개년 각 1분기 고용 현황 분석
-유통 업체 50곳 20년 대비 21년 1분기 고용 감소…20년 11만 1270명→21년 10만 3961명
-작년 1분기 대비 올 1분기 고용 100명 이상 감소 11곳…현대백화점은 200명 가까이 늘려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중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중 20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상승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유통·무역(유통) 업종에 있는 직원 수가 2019년 이후 직원수가 2년째 연속하며 2년새 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주요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11곳이나 직원이 100명 넘게 짐을 싼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을 줄인 곳도 50곳 중 32곳이나 됐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백화점은 최근 1년새 직원을 200명 가까이 늘려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무역 업체 50곳의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각 1분기 대비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3개년 치 고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통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각 년도별 고용 현황은 합병 빛 분사 등으로 인한 요인을 따로 감안하지 않고 각 기업의 1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인원 현황을 기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 관련 업체 중에는 주요 업종별 도매업 등을 하는 회사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지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유통 업체 50곳의 2019년 1분기 고용 인원은 11만 4883명이었다. 이후 지난 해 동기간에는 11만 1270명으로 3613명 정도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10만 3961명으로 직원 수가 1년 새 7309명이나 더 줄었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직원 감소율은 -6.5% 수준으로 높았다. 직원 100명 중 7명 가까이 회사를 떠났다는 얘기다.

2019년 1분기 때와 비교하면 올 동기간 동종 업계 직원 수는 1만 922명이나 줄었다. 유통 업종에 거센 고용 한파가 불어 닥쳤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러한 고용 한파가 올해도 이어질지 여부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 고용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커졌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32곳은 최근 1년새 고용이 줄었다. 18곳 정도만 직원을 더 늘렸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백화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작년 1분기 전체 직원은 2842명. 올 동기간에는 3037명으로 195명이나 직원을 더 고용했다. 현대백화점과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 역시 5625명에서 5883명으로 158명이나 직원 책상이 더 많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최근 1년새 고용이 100명 넘게 늘어난 곳은 두 곳이 전부였다.

50~100명 사이로 직원을 더 뽑은 곳은 도이치모터스 1곳이었다. 이 회사는 992명이던 직원을 최근에는 1067명으로 75명을 더 채용하며 고용 1000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직원 수가 10명 이상 증가한 곳은 5곳 있었다. △드림어스컴퍼니(18명↑) △엔에스쇼핑(16명↑) △BGF리테일(13명↑) △LX인터내셔널(13명↑) △유니트론텍(13명↑) 순으로 고용 상승 기업군에 포함됐다.

앞서 기업들과 반대로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고용이 100명 이상 감소한 곳은 11곳이나 나왔다. 롯데쇼핑은 2만 4761명에서 2만 2348명으로 최근 1년 사이에 직원 수가 2413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유통 관련 업체 중 고용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GS리테일도 8079명에서 6817명으로 1년새 1262명이나 회사를 떠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725명↓) △이마트(631명↓) △CJ프레시웨이(607명↓) △JTC(595명↓) △삼성물산(267명↓) △롯데하이마트(246명↓) △SK네트웍스(222명↓) △호텔신라(200명↓) △모다이노칩(148명↓) 등도 고용이 100명 넘게 하락한 그룹군에 속했다.

이외 직원이 10명 이상 감소한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SG세계물산(85명↓) △신세계(70명↓) △제로투세븐(52명↓) △KTH(47명↓) △진도(41명↓) △한세엠케이(40명↓)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0명↓) △예스24(26명↓) △현대코퍼레이션(25명↓) △대구백화점(22명↓) △신흥(20명↓) △아이마켓코리아(12명↓) 등은 최근 1년새 직원수가 10명 넘게 줄었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 증가율 1위 유니트론텍 ‘18.3%’…10% 하락은 13곳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곳은 단 1곳밖에 나오지 않았다. 통신 장비 등을 유통하는 ‘유니텍트론’이 18.3%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젬백스링크 8.6% △도이치모터스 7.6% △현대백화점 6.9% △드림어스컴퍼니 6.3% 순으로 고용증가율이 그마나 5%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50곳 중 13곳은 최근 1년새 고용이 10% 넘게 하락했다. 1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JTC는 최근 1년새 고용이 79.8%나 감소했다. 작년 1분기에 746명이던 직원은 올 동기간 151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곳은 외국인 여행객(인바운드)을 대상으로 면세상품 판매하는 업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해 직원 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36.9%↓ △SG세계물산 36.2%↓ △모다이노칩 24.4%↓ △제로투세븐 22.7%↓ △한세엠케이 21.2%↓ △진도 18.6%↓ △GS리테일 15.6%↓ △SK네트웍스 11.6%↓ △현대코퍼레이션 10.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10.5%↓ △삼영무역 10.4%↓ △대구백화점 10.3%↓ 순으로 고용이 1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롯데쇼핑 9.7%↓ △CJ프레시웨이 8.7%↓ △호텔신라 8%↓ △신흥 7.1%↓ △KTH 7.1%↓ △이라이콤 6.8%↓ △까스텔바작 6.7%↓ △롯데하이마트 6%↓ 등도 고용 규모가 최근 1년새 5% 넘게 내려앉았다.

◆유통 업체, 올 1분기 고용 1000명 클럽에 15곳…이마트 고용 1위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개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고용 상위 기업 최근 2개년 직원수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올 1분기 주요 철강 업체 50곳 중 고용 1위는 이마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만 4956명. 이번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전체 직원의 24%에 해당하는 고용 포지션을 보였다.

넘버2는 롯데쇼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곳은 올 1분기에 2만 2348명(21.5%)을 고용하며 고용 1만 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 삼성물산 8807명(8.5%), 4위 GS리테일 6817명(6.6%), 5위 CJ프레시웨이 6348명(6.1%) 순으로 높은 고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TOP 10에는 △6위 현대그린푸드 5783명(5.6%) △7위 롯데하이마트 3845명(3.7%) △현대백화점 3037명(2.9%) △9위 신세계 2686명(2.6%) △10위 BGF리테일 2639명(2.5%) 순으로 고용 인원이 많았다.

이외 고용 규모가 1000명 넘는 곳은 △호텔신라 2315명 △SK네트웍스 1699명 △신세계인터내셔날 1469명 △포스코인터내셔널 1242명 △도이치모터스 1067명 등으로 파악됐다.

직원 규모가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인 기업은 4곳으로 조사됐다. △현대홈쇼핑 952명 △신성통상 794명 △KTH 618명 △예스24 513명 등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모다이노칩 458명 △엔에스쇼핑 448명 △아이마켓코리아 437명 △LX인터내셔널 395명 △드림어스컴퍼니 302명 순으로 직원 규모가 300명을 넘었다.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50곳 최근 3개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유통무역 업체 50곳 최근 3개년 고용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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