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세는 메타버스!”…동학개미·서학개미, '메타버스 관련주'에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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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메타버스!”…동학개미·서학개미, '메타버스 관련주'에 몰려든다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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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주식은?” 관심은 또다시 ‘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로
- 잇달아 IPO 준비하는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스스텝 이어 흥행할 수 있을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메타버스 관련주가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학개미는 물론 서학개미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난달 서학개미가 가장 열렬한 러브콜을 보낸 주식은 메타버스 게임 기업인 로블록스다.

국내에서는 다수의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을 노리고 있어 메타버스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은 첫날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열리며 메타버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타버스 시장은 초기 단계로 게임·놀이 및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온라인 미팅이나 온라인 교육 등과 같은 뉴노멀(New Normal)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학개미, 한 달 만에 ‘로블록스’ 8153만 달러 순매수…“믿고 사는 메타버스 대장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로블록스였다. 서학개미는 한 달간 8153만 달러, 한화로 약 920억원 어치의 로블록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증시의 상황과 맞물린 선택이기도 하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했다”며 “시중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법인세율 인상 우려도 완화돼 실적 대장주인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는 명실상부 메타버스 대장주다. 지난 3월 10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로블록스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직접상장을 통해 데뷔한 로블록스의 준거 가격은 45달러였다. 시초가는 64.50달러에 형성됐고 이후로도 준수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86.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메타버스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돼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가 메타버스를 교류의 장으로 택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환경에서 기존 게임 등 플랫폼 제작에 활용됐던 게임 엔진이 전 산업과 사회 분야로 확산·적용되면서 메타버스가 확장될 것”이라 내다봤다.


자이언트스텝 이을 ‘메타버스 스타’는 누가 될까…하반기 IPO시장 채울 메타버스 관련주들


하반기에도 메타버스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맥스트·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맥스트는 7월 상장을 예고했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역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맥스트는 국내 유일의 증강현실(AR) 플랫폼 상용화 기업이다. 현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확장현실(XR) 기반의 메타버스 테크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역시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특히 대공간 워킹 VR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공간 워킹 VR 시스템이란 다수의 유저가 상호작용하며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주 자이언트스텝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맥스트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약 3개월간 5배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자이언트스텝의 공모가는 1만1000원이었고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6일 오후 2시 30분 자이언트스텝은 전일대비 3.94%(2300원)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상을 기록한 24일의 종가가 2만86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자이언트스텝의 가파른 상승세를 가늠할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가파른 상승세는 메타버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맥스트·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메타버스라는 개념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으며 실감형 콘텐츠 시장은 본격 확장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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