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8개국 승인 '착착'...연내 마무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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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 8개국 승인 '착착'...연내 마무리 목표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5.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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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인수 승인...예상보다 수월하게 통과
SK하이닉스,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하는 데 사활...연내 8개국 모두 통과 목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승인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최근 유럽으로부터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하며 며 연내 8개국 모두로부터 심사를 완료한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예상보다 수월하게 반독점 심사를 통과한 만큼 나머지 국가들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8개 모든 국가의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유럽 반독점 심사기구 EC(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자사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에 대해 ‘무조건부 승인(Unconditional Clearance)’을 받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말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부문을 10조1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D램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구조는 SK하이닉스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왔지만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로 약점을 보완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글로벌 5위 사업자에서 2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인수 절차가 남았다. 세계 주요 8개국들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 미국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EU의 승인을 받는데 성공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제기될 경우 최장 4개월에 달하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쉽게 승인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연말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거래위원회)와 3월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이 완료된 바 있다. 한국, 중국, 영국 등 여타 6개국의 심사는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진행 중인 심사들을 모두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작업의 실질적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 각국의 반독점 규제 심사를 통과하는 데 사활을 건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주요국 심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인텔에 1차로 70억달러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은 후 2025년 초 남은 20억달러를 넘겨주고 인수 절차를 끝마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화된 상황이어서 SK하이닉스의 연내 승인절차가 별탈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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