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 등 삼성 총수 일가, 1조 이상 특별배당금…5년 분할 상속재원 마련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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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 등 삼성 총수 일가, 1조 이상 특별배당금…5년 분할 상속재원 마련 기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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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8일 새 주주환원책 발표…주당 1932원
- 상속세 규모 11조원…5년간 분할 납부에 배당 확대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으로 1조원이 넘는 배당금으로 받는다.

배당금은 11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재원 마련에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는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에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해 1년간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해 1주당 총 2944원에 이른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150주(0.70%)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5415만3600주(0.91%)를 각각 보유 중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를,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일반 595억원·특별 663억원)을,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일반 766억원·특별 85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고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인 7462억원은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받는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2019년(49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배당금은 이 부회장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른다.

이 부회장 총수 일가는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배당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8000억원 집행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색경제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색경제신문 DB]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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