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철도공단, 점용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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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철도공단, 점용료 갈등 심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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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용료 산정 방식 두고 소송 벌여
애경산업 로고.
애경산업 로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애경그룹 사이의 부지 점용료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위에 지은 애경타워 부지 점용료 인상이 부당하다며 이듬해 7월 이를 취소해달라고 철도공단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해 6월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일부 인상분이 부당하게 책정됐다고 결론을 내리자 양측은 모두 항소했다. 2심 결과는 오는 13일에 나올 예정이다. 

애경타워는 경의중앙선과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지상에 약 1만7000㎡(약 5200평) 규모로 건설된 17층짜리 애경그룹 사옥이다. 지난 2008년 철도공단이 공모한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개발사업자에 애경이 선정돼 해마다 점용료를 내기로 했다.

양사 간 갈등은 점용료 산정 기준인 감정평가액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5년 제곱미터(㎡)당 평균 465만원이었던 애경부지 땅값은 2018년 723만5000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속적으로 인상된 점용료를 청구했고, 애경은 점용료 산정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애경과 철도공단 사이의 갈등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서울 지역 땅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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