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유럽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최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16일 아우토빌트가 발표한 '2016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4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20개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했다.

아우토빌트 품질조사는 독일에서 판매중인 자동차 메이커의 차량 품질만족도, 10만Km 내구품질평가, 리콜 현황, 고객불만, 정기검사결과, 정비능력, 보증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을 의미한다.

지난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기아차는 4위로 내려앉았으나 현대차와 함께 2년 연속 최상위권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조사에서 2.14점을 받은 현대차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은 지난 10월 아우토빌트 평가에서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7가지 항목 중 5가지 항목에서 제친 바 있다.

최근 미국, 중국 등지의 자동차 평가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이번 결과 발표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독일 품질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유럽자동차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 우수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우토빌트誌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주 70만부를 발행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