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코스피 상장된다...공모가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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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코스피 상장된다...공모가 3만원
  • 허재영 기자
  • 승인 2016.11.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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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혜주'...주가 전망 긍정적

두산밥캣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 차례 상장 연기와 ‘트럼프 쇼크’ 등을 거쳐 상장되는 만큼 어느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두산밥캣의 주권을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공모가는 3만원이다.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인 3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된다. 이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당초 두산밥캣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공모해 보다 일찍 상장하려 했으나 기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연기했다.

공모 물량은 4898만 1125주(전체 발행주식수의 49%)에서 3002만 8180주(30%)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1000원∼5만원에서 2만9000원∼3만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지난 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0.29대 1에 그쳤다. 공모액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해 미달됐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인해 분위기는 달라졌다.

대선 다음 날인 10일 일반공모 청약미달로 발생한 429만여주의 실권주에 기관 투자가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집행되면 건설용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분석 때문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60%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공약한 인프라 투자의 직접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2014년 4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20개국 31개 종속회사를 지배하며, 북미 시장에서 굴삭기 등 소형 건설장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재영 기자  huropa@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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