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증권 613만주 매입…금융지주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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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증권 613만주 매입…금융지주사 가시화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6.10.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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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간외매매 방식 매입/11.4%에서 19.16%로 증가

(녹색경제=이종근기자) 삼성생명은 24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8.02%)를 3만8200원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생명(특별계정 제외)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도 11.4%에서 19.16%로 늘어난 1464만5770주로 증가했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회사가 다른 금융사 지분 15%를 초과할 경우 금융위원회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지분율이 15%를 초과하면서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바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추진 중인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두 달 전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지분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 인수에 앞서 삼성카드 주식을 매입하며 중간 지주사로 전환을 추진했었다. 올해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을 사들여 지분 비율을 71.86%까지 확보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 지분 98%도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금융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가져야 한다.

이번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 인수는 연초 삼성카드 지분 인수에 이어 금융지주사로 전환을 꿰한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종근 기자  tomabo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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