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중국 진출
상태바
SK이노베이션,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중국 진출
  • 조원영
  • 승인 2011.07.28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황밍그룹, 대만 포모사 그룹과 에너지 저장장치 실증사업 MOU체결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태양에너지 사업의 선도 주자 및 아시아 최대 민간 석유화학그룹 등과 손잡고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손꼽히는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 본격 나선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 www.SKinnovation.com)은 28일 중국 산동(山東) 성 더저우(덕주, 德州)시 솔라밸리(Solar Valley)에 위치한 황밍국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과 황밍(황명, 皇明)그룹 황밍(황명, 黃鳴) 회장, 포모사(Formosa)그룹 천성꽝(진승광, 陳勝光) 부회장 등 3社 관계자 및 중국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실증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3社는 중국 최초의 태양광사업 시범도시로 지정된 더저우시 솔라밸리에 고효율 저비용의 민간 주거주택을 조성하고 에너지 저장장치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 산동(山東) 성 황밍국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오른쪽)과 황밍(황명, 皇明)그룹 황밍(황명, 黃鳴) 회장(가운데), 포모사(Formosa)그룹 천성꽝(진승광, 陳勝光) 부회장(왼쪽)이 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K이노베이션제공

 

더저우시는 인구 580만명의 도시로, 중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실증도시인 솔라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돼, 10년 내 태양에너지 보급율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황밍 그룹이 실증사업자로 참여 중이다.

태양에너지 보급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 역량과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적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중대형배터리 제조기술과 포모사 그룹의 배터리 양극재 기술, 황밍 그룹의 태양광 발전사업 역량이 합쳐진다면, 솔라밸리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3社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신사업에 대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 중앙방송국(CCTV)을 비롯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선정된 중국 태양광 시범도시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실증사업 및 일반주택 적용을 위한 시범단지 조성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의 성공적 경험이 중국 정부 및 파트너社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태양광 시대가 도래할 경우, 에너지저장설비를 통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이 자명한 만큼, ESS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대만 포모사 그룹과 지난해 12월, 에너지 저장용 리튬배터리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포모사의 양극재를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포모사 그룹이 자체 개발한 양극재 기술은 타 업체 대비 낮은 원가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가격 경쟁력과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조원영 기자

조원영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