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 '탈석탄 금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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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교직원공제회·행정공제회, '탈석탄 금융' 선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2.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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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금융사들의 '탈석탄' 금융 선언식에 참여한 금융사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DB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은 석탄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왼쪽부터)가선노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전략실장, 정경수 DB 손해보험 주식회사 부사장, 이충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관리이사. [사진=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금융사들의 '탈석탄' 금융 선언식에 참여한 금융사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가선노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전략실장, 정경수 DB 손해보험 주식회사 부사장, 이충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관리이사. [사진=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DB손해보험,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타워에서 ‘탈석탄 금융’을 천명했다.

세 기관은 선언문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인류의 공동 노력을 기관투자자로서 적극 지지하고 동참한다”며 “향후 국내외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 투자 및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 가능 투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선언으로 국내 탈석탄 금융기관은, 지난해 10월 최초로 선언했던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포함해 모두 5개(공적 금융 4개, 민간 금융 1개)로 늘어났다.

세 기관의 금융 운용자산(2019년 상반기 기준)은 DB 손해보험 36조2055억 원, 한국교직원공제회 36조6008억 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13조4027억 원으로, 총 86조2090억 원이 탈석탄 금융에 합류했다. 사학연금(16조7156억 원), 공무원연금(8조5266억 원)의 금융 자산운용 규모를 합치면 국내 탈석탄 금융 규모는 111조4512억 원에 이른다

세 기관은 선언문에서 석탄발전 투자가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재무적으로 위험한 투자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하는 반환경적인 투자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인류의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 타격을 주는 반도덕적 투자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탈석탄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탈석탄 중점 관여 대상 금융기관’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국민연금, 기업은행, NH농협,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포함됐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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