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없이 찾아온 10월 한파...겨울의류 '흥행' 기대하는 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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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없이 찾아온 10월 한파...겨울의류 '흥행' 기대하는 패션업계
  • 이효정
  • 승인 2019.10.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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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 '패딩' 전쟁 목전...롱패딩 인기 다소 식었다는 의견도
롯데백화점은 노비스와 협업해 명품 숏패딩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노비스와 협업해 명품 숏패딩을 출시했다.

 

10월에 이른 한파가 찾아오고 올해 겨울 한파를 대비하려는 니즈가 생겨나면서 패션업계가 '겨울의류'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에 찾아온 이른 한파로 인해 겨울의류 구매를 고려하는 니즈가 이르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의류 중에서도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는 아우터는 단연 '패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데이터 기업 TNMS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겨울이 다가오면 구입을 고려하게 되는 인기 겨울 상품' 1위는 패딩이었다. 패딩은 설문조사자 중 38.5%의 선택을 받았다.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겨울시즌 구매를 고려하는 제품 1위가 패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연령대별 '겨울시즌' 제품1위는 패딩으로 조사됐다.

패션업계에서는 겨울 장사가 한 해의 매출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시즌이다. 한파가 본격화되는 경우 겨울 패딩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최근 몇 년간 겨울의류 트렌드를 대표했던 롱패딩의 인기는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롱패딩의 인기가 주춤하고 하프패딩, 숏패딩 등 비교적 경량감을 자랑하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시각도 있었다. 

몇년간의 롱패딩 유행에 대부분 소비자가 롱패딩 제품을 몇 개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반 돌풍만큼 이번 해에도 '롱패딩 대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신 하프패딩, 숏패딩 등 롱패딩에 비해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프리미엄 아우터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신세계는 뉴발란스와 손잡고 단독 패딩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뉴발란스와 손잡고 단독 패딩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뉴발란스와 손잡고 여성용 다운 패딩을 선보였다. ‘뉴발란스 리버서블 하프/롱다운’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구스 다운 패딩에 허리를 조이는 끈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상품이다

향균·소취처리된 충전재를 사용해 겨울철 고기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최대한 잡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노비스와 손잡고 단독 모델 '임스'와 '팔로마' 패딩을 선보였다. 앞면은 짧고 뒷면의 기장은 엉덩이까지 덮는 오버사이즈 숏패딩이다. 노비스 패딩의 평균가격(160만원) 대비 70%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블랙야크는 기능성 다운 '썸띵 뉴 엣지 다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리사이클 다운을 활용해 ▲헤비형 'B엣지스톰다운재킷' ▲봄버형 스타일 '엣지봄버다운자켓' 등을 선보였다. 시리즈 전 제품에 과불화 화합물을 없앤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소재를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롱패딩 수요가 꾸준히 있겠지만 3년 전 열풍만큼은 아닐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대신 기능이 좋고 명품 내지는 프리미엄 라인의 숏, 하프 패딩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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