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比 3.2%↓…"보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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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比 3.2%↓…"보험 부진"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0.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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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순이익 25.5%나 줄어…국민은행도 3.5% 감소
증권·카드는 지난해 3분기 대비 소폭 증가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올해 3분기 KB금융그룹의 성장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부진과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2% 줄었다.

24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에 2조7771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2조8688억원)보다 3.2% 감소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약 830억원와 올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약 480억원 인식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순이익은 9403억원으로 전 분기(9912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 보험실적이 부진했고 지난 2분기에 반영된 약 590억원의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탓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도 7016억원으로 전 분기(7323억원) 대비 4.2%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2조6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93억원) 대비 3.5%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정기예금 발행채권 조달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3bp 떨어졌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9%로 6월 말과 비교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1%로 6월 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분기(880억원) 대비 36.6%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2112억원) 대비 6.4% 늘었다.

KB손해보험은 3분기에 6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분기(909억원) 대비 25.5%나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도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2609억원) 대비 10.3% 줄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분기(681억원) 대비 54.0%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2455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KB금융은 관계자는 “금리하락세에 당분간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적정한 여신성장을 확보해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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