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열정과 용기가 꿈을 단단한 현실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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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회장, “열정과 용기가 꿈을 단단한 현실로 만들 것”
  • 김경호
  • 승인 2015.07.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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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용기가 꿈을 단단한 현실로 만들 것”

LG가 1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탐방 주제 및 국가에 대한 제약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여러분이 쏟은 노력과 열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한 뒤, “과거 상상했던 많은 것들이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생각과 이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틀을 넘어 세상을 보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도전하라”며 “그러다 보면 여러분의 꿈은 분명히 이상이 아닌 단단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발대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LG는 인문사회/경제경영/자연과학/정보통신/공학/문화예술/글로벌 등 7개 분야에서 총 35개 팀 140명의 대학(원)생들을 ‘LG글로벌챌린저’로 선발했다. 전국 100여 개 대학에서 3,08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약 22:1에 달했다.

올해 선발된 팀들은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주제가 전체의 약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등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들이 다수를 이뤘으며, 이밖에 노인복지, 청년창업 등 폭넓은 주제로 대학생들의 다양한 관심분야를 나타냈다.

이들은 여름방학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세계 23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LG는 탐방에 필요한 항공료와 활동비를 지원하며, 탐방 후 보고서 심사를 통해 6개 수상 팀 24명에 대해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대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로도 각광받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원조’격으로 지금까지 총 690개 팀 2,620명의 대원들을 배출했다.

■ 국내 유학 외국인 대학생 5개 팀 20명에게는 국내 탐방 지원

한편, LG는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분야’에 선발된 5개 팀 20명에게는 국내 탐방을 지원한다.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발전된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문화 등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발굴하기 위함이다.

세계 13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들의 탐방 주제는 「대한민국 도로 운영 시스템 연구」, 「한방화장품 글로벌 마케팅 전략 모색」, 「전통음식 떡의 세계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 방안」, 「한국의 화장실에서 배우는 국가 발전전략」 등으로 2주간 전국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다.

탐방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 1개 팀에게는 LG 계열사 인턴 자격도 부여한다.대상으로 ‘글로벌 분야’를 신설, 5개 팀 20명을 선발해 국내 탐방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발전된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문화 등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 ‘글로벌 분야’에는 65개 팀 260명의 외국인 대학생들이 지원해 경쟁률이 13대 1에 달했다.

선발된 5개 팀들의 탐방 주제는 「대한민국 도로 운영 시스템 연구」, 「한방화장품 글로벌 마케팅 전략 모색」, 「한국의 화장실에서 배우는 국가 발전전략」, 「전통음식 떡의 세계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 방안」등으로 주로 한국의 첨단 기술이나 전통 문화와 관련된 주제가 많았다.

▲「교통강국 대한민국의 도로 운영 시스템」을 주제로 한 대구대학교팀(콩고, 에티오피아, 몽골)은 한국의 첨단 교통관리 시스템 및 IT기술을 탐방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팀 리더인 프랭크 키메차(Franck Kimetya, 콩고)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잘 포장된 도로와 체계적으로 연결된 교통 시스템, 카드로 결제되는 대중교통 등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의 교통 노하우를 탐방하고 그 결과를 고국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방 화장품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팀(루마니아, 칠레, 라오스, 스페인)은 한국 전통 약재를 활용한 한방 화장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한방 약재의 생산과 가공에서부터 이를 화장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면밀히 탐방할 계획이다.

팀 리더인 안드라 알부쇼유(Andra Albusoiu, 루마니아)씨는 “만나본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건강하고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 놀라웠다. 이는 한약재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약재 성분을 활용한 전통 미용법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의 화장실에서 배우는 국가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동국대학교팀(기니, 키르기즈스탄, 중국)은 위생적이고 청결한 한국의 화장실에 적용된 첨단 기술과 화장실 문화 개선 활동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팀 리더인 장추(Zhang Chu, 중국)씨는 “한국의 화장실은 친환경 오수처리, 에너지 절약, 자원재생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공간”이라며 “한국의 화장실을 탐방하여 고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음식 떡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연세대학교팀(태국, 몽골, 베트남, 핀란드)은 한국 문화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전통음식인 떡의 역사와 지역 특색 떡 등을 탐방하여 세계화 전략을 연구할 계획이다.

팀 리더 라차타(Rachata, 태국)씨는 “떡을 사랑하는 유학생들이 모여 팀을 이뤘다”며 “김치처럼 떡 역시 중요한 한국의 전통음식이며 영양성분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맛있기에 떡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 방안」을 주제로 한 이화여대팀(중국)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성장하며 겪을 수 있는 사회 적응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팀장 펭 샤오이(Peng Xiaoyi, 중국)씨는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한국 사회는 외국인들이 융합해 들어가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부적응 문제가 커지면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를 외국인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탐방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첫 국내 탐방을 나선 미국/중국/러시아/케냐/체코 등 16개국의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국의 ‘막걸리’, ‘전통축제’, ‘프로야구’ 등 문화 콘텐츠에서부터 ‘친환경 에너지’, ‘산업 공단’ 등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탐방을 진행했다.

외국인 대학생들은 한국적인 요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평가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각지의 막걸리 양조장과 축제 현장, 각계 전문가 등을 찾아 다닌 후 막걸리의 세계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서강대학교팀은 우수한 탐방결과를 인정받아 LG 계열사 인턴자격이 부여되기도 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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