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백악관서 멕시코 지도자들과 회동"... 10일 관세 부과 철회 가능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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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백악관서 멕시코 지도자들과 회동"... 10일 관세 부과 철회 가능성 커지나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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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10일 미국의 관세 부과 전 합의 도달할 것이라고 밝혀
<사진=KBS뉴스 캡처>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계자가 5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백악관에서 멕시코 지도자들과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의해 마련된 것이고, 미국이 멕시코에 국경 문제와 불법이민자 문제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압박(pressuring)하는 자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이민자 문제에 멕시코 정부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며, 6월10일부터 멕시코산 전 상품에 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최대 25% 관세 부과를 예고해 파장이 일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작년 캐나다와 함께 3국이 맺은 새 무역협정인 USMCA를 뒤집는 것일 뿐 아니라,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180일 유예해 안심하고 있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게 우회적으로 타격을 조치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관세 부과 검토 대상인 폴크스바겐, 토요타, 혼다, 기아차 등은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부과 이전에 미국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안드레스 대통령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과)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5% 관세 부과 예정일인 오는 10일 이전에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관세 협상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는데, 앞서 미 행정부 관계자가 밝힌 5일 백악관 회동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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