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무균충전 PET병 10억본 생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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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무균충전 PET병 10억본 생산 돌파
  • 김인배
  • 승인 2013.03.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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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우리 생활에서 쉽게 만나는 옥수수수염차, 하늘보리, 아카펠라커피, 내 손안의 콩 두유 등을 무균 충전 방식으로 담는 ‘아셉시스’ PET병을 2007년 9월부터 생산 중이며, 지난 1월까지 생산량이 10억본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 1979년 첫 생산을 시작한 간장용 PET병과 생수∙음료수∙주류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PET병 누적 생산량은 2102년까지 23년 만에 231억본을 넘어 섰다고 밝혔다. 이는 용량으로 따지면 일산 호수 공원의 38배, 페트병 높이를 길이로 따지면 지구 둘레의 14.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효성의 무균 충전 PET병 생산 시스템 '아셉시스' 공장 라인
‘아셉시스(Asepsys)’는 무균상태로 음료를 페트병에 채워 넣는 ‘아셉틱(Aseptic)’ 기술을 효성이 2007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페트병 생산 시스템 브랜드. 산도가 낮은 차, 곡물 음료 등을 단시간 내 고온 살균 후 무균상태로 처리하기 때문에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효성이 1월 말까지 생산한 10억본은 우리나라 5천만 인구가 평균 20병 이상 아셉시스 음료를 마신 수치다.

효성은 충북 진천군이 조성하는 죽현산업단지의 4만5천평 부지(14만9000㎡)에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아셉시스 음료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상반기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효성은 1979년 샘표식품의 간장병으로 PET병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음료, 생수, 맥주, 아셉시스(무균충전) 페트병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해 2012년까지 231억본을 생산, 국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효성의 현재 연간 PET병 생산량은 약 15억 본으로 지난 2010년까지 200억본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4년 중 250억본 생산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효성이 생산한 231억본을 리터(ℓ)로 따지면 약 173억ℓ(1730만 t)로 일산 호수공원 담수량(45만 3천 t)의 약 38배며, 길이로 따지면 57만 5천km로 지구 둘레(약 4만 km)의 약 14.3배다.

효성은 소재를 생산하는 B2B 기업이지만 ‘생활 속의 효성’을 슬로건으로, 일상 곳곳에서 항상 접하는 제품을 생산 중이다.

PET병을 비롯해, 수영복∙기저귀 등에 쓰이는 ‘스판덱스 섬유’, 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을 유지해 주는 ‘타이어코드’, 안전벨트∙카매트∙에어백 등의 원사(原絲), 현금입출금기(ATM)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내 기업이 가지고 있지 않았던 기술을 부단한 연구로 독자적으로 개발, 결국 세계 1위 기술로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국산 소재를 제공하거나,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고객들에게 ‘생활 속의 효성’을 실천하고 있다.
 

김인배  ggalb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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