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지옥철 9호선, 천당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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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지옥철 9호선, 천당철 시동(?)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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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운행 횟수 10%, 기존 4량서 6량으로 확대…“탑승 환경 개선 요원”
서울지하철 9호선 승무원들은 탑승 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파업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강서구 개화에서 송파구 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으로 2009년 1차 개통에 이어 2015년 2차 개통으로 현재 노선이 완성됐다. 내년 하반기 3차 개통으로 종합운동장에서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 사이에 8개 역이 들어서면 강서에서 강동까지 50분대(급행) 이동이 가능하다.

9호선의 경우 최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민간이 참여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서울지하철 가운데 처음으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됐다.

분당선과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에서 5시 45분 출발하는 개화 방향 첫 급행 열차에 승객들이 빼곡하다.

다만, 9호선은 개통 당시부터 전동차 4량만을 운영해 소위 ‘지옥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9호선이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와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환승역과 주요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을 각각 운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용객이 급행을 타면서 출퇴근 시간 9호선은 1980년대 지하철 1호선의 지옥철을 재현하고 있다.

파업 이후 일부 열차가 6량으로 늘면서, 전동차 출입구 번호도 바뀌었다. (위부터)4-3은 기존 2-3이었다. 

이로 인해 9호선 승무원들은 9호선의 탑승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파업했다. 이번 파업으로 9호선은 전동차를 6량으로 늘리기로 했지만, 이는 전체 운행 차량의 10%에만 적용되는 것이라 탑승환경 개선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게 시민들의 이구 동성이다.

현재 개화 방향은 오전 5시대부터 자정까지 243회, 같은 시간대 종합운동장 방향은 247회 각각 운행된다.

이중 10%는 49회 운행으로 이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배치한다고 해도 9호선은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파업 이후 승강장 안내판에는 들어오는 열차의 객차 수를 표시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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