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곳에 무인단속장비 설치한뒤 사상자수가 26%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지부장 김재완)는 서울에서 운영 중인 무인교통단속장비 570대 중 2014년 설치된 23개 지점에 대한 전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연간 21.1%(369→291건), 사상자수는 26.2%(542→400명)으로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요지점의 효과를 보면 퇴계로4가 교차로의 사상자가 75.9%로(29→7명)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옥수역 삼거리 61.5%(13→5명), 도봉역 교차로 53.3%(30→14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속과 신호위반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인교통단속장비의 지속적 확대 설치와 함께 교통사고 잦은 구간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 200m 이내 소구간에 차량 평균속도로 단속할 수 있는 스마트 구간단속장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결론이다.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김재완 지부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인교통단속장비의 확대 설치도 중요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감속했다가 다시 가속하는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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