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증권사, 1분기 흑자전환 하며 턴어라운드...실적 호조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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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증권사, 1분기 흑자전환 하며 턴어라운드...실적 호조 이어지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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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 직격탄 속 증권 계열사 실적 선방
NH투자증권, IB·WM 모두 선방하며 어닝서프라이즈
신한투자증권, 흑자전환했으나, 전년 대비 36%감소
여의도 증권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경우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1분기 증시에 대규모 거래대금이 유입되면서 브로커리지 기반 실적이 크게 강화됐다"며 "또한 지난해 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올 초의 경우 추가 적립 부담이 적어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1분기 실적발표를 한 금융지주사 증권사 4곳(KB·하나·NH투자·신한투자증권)이 모두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순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우선 NH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22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사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동분기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 또한 2021년 2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백두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지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추정치를 46%, 컨센서스를 32% 상회했다"면서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30% 증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1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판품판매 수수료는 29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증가했으며, IB 합산 수수료수익은 8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또한 1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수치를 이끌어냈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됐다"면서 "또한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2024년 1분기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한 198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9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4.11%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291억 원을 기록했고, IB수수료 수익도 805억 원으로 33.5% 증가했다. 금융상품수수료 수익은 17.7% 늘어난 146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899억 원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WM부문의 고객 확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확장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8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지난해 동기간 대비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3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동 기간 32.4% 줄어든 85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에 대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으나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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