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이탈자 모시기’ 여전...G마켓, 연회비 8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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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멤버십 ‘이탈자 모시기’ 여전...G마켓, 연회비 80% 인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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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국내 이커머스 업계, 이탈자 모시기 나서
G마켓,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 80%까지 할인
업계 관계자, "이번 기회로 회원 대폭 늘리겠다는 포부"

쿠팡이 와우멤버십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탈쿠팡 이탈자’를 모집하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G마켓은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를 80%까지 할인하는데 나섰다.

G마켓으로 회원을 모집해, 최근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이마트 등 관계사로 고객을 유입시킬 목적으로 해석된다.

G마켓이 연회비를 80% 인하하는 등 할인 혜택 확장에 나섰다. [사진= G마켓]
G마켓이 연회비를 80% 인하하는 등 할인 혜택 확장에 나섰다. [사진= G마켓]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이 최근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의 월 회원비를 인상한 가운데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연회비를 대폭 낮추는 등 혜택을 확대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G마켓이 고객 확대를 늘려, 멤버십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단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6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의 3배에 달하는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하고,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십 연회비도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무려 84% 인하한다. 이번 멤버십 연회비 인하 이벤트는 내달 2일 오전 7시부터 오는 6월 3일 오전 7시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G마켓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G마켓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진행되는 행사다. 고객 유입이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신규 멤버십 회원을 대거 확보하기 위한 포석을 내건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G마켓이 유니버스 클럽 회원 수를 확대하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 등 관계사에도 매출 향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G마켓이 연간 할인 폭과 규모가 가장 큰 빅스마일데이에 앞서 멤버십 가입비 할인에 나선 것에 관심이 간다”며 “이번 기회로 회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포부로 해석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멤버십의 긍정적 역할은 관계사에 수요를 묶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쿠팡이 월 회비를 올린 상황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멤버십 확대에 나섰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G마켓 외에도 이마트·쓱닷컴·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 관계사를 통합하는 멤버십이다. 월 회비 운영제인 쿠팡의 와우멤버십과 달리 한번 가입비를 내면 1년간 혜택이 유지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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