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배상에도 선방" 신한금융,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3215억원...전년 대비 4.8%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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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배상에도 선방" 신한금융,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3215억원...전년 대비 4.8% 소폭 하락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4.26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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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1조3215억원
전년 대비 4.8% 하락한 수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늘어나
홍콩 ELS 배상금 등 일회성 요인 때문에 순익 감소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제공=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제공=신한금융지주]

 

26일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 성적에도 불구하고 홍콩H지수 추종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쌓은 충당부채는 2740억원에 달한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이자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06%포인트(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3.6% 늘어났기 때문이다. 

원화대출 성장률 또한 2.7%로 나타나 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가계대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으며 기업대출 또한 3.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1조25억원으로 나타나 1년 전 대비 0.0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나타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의 기여도가 전년 대비 늘었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1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계열사 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 또한 757억원으로 나타나 1년 전과 비교해 36.6% 감소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결의하기도 했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 조치는 신탁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금융은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다. 

한편 이날 실적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은행의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 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 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와 일부 사모펀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크레딜라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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