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아용 6가 백신 개발 ‘구슬땀’…유바이오로직스와 ‘국산화’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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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영아용 6가 백신 개발 ‘구슬땀’…유바이오로직스와 ‘국산화’ 맞손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4.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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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 혼합백신 핵심 항원, 정제 백일해 원액 위수탁 계약…안정적인 국내 공급 위해

5가 백신 대비 접종 횟수 2회 줄일 수 있어…연내 2상 착수, 2030년 상용화 계획

LG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에 B형 간염 백신을 포함함으로써 5가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LG화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6가 혼합백신 국내 공급사는 다국적 제약사 단 한 곳이다. LG화학은 ‘LR20062’ 1상 결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연내 2상에 착수해 2030년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 제공,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하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단계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장기적 원액 확보를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용화 이후 연간 최대 2000만 도즈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차별적 공급전략, 품절 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적기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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