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내부적 전산망 문제"..."오후 2시경 순차적으로 정상화"
업계, "매출 측면 피해 안커도...소비자 불편 초래"
"상시 철저한 설비 점검 나서야"
25일 CJ올리브영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1시간 동안 간편결제 및 포인트 적립 등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내부적인 전산망 문제에 따라 발생한 이슈로, 전반적인 결제시스템은 오후 2시 가까이가 될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전산망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25일) 점심시간에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방문 당시 제품 결제에 일부 어려움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결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결제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선 간편 결제를 비롯해 현금 결제 및 포인트 적립도 불가했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은 대략 1시간 내로 문제를 해결하며, 비교적 빠른 조치와 복구에 나섰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외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장비 결함으로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일부 결제 기능이 다운됐다"며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복구 작업이 완료돼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선 짧은 순간이더라도, 전산 오류는 금전적 손실 및 소비자 불편 등에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설비 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2년에도 CJ올리브영은 전산 오류로 인해 출고된 상품들이 재출고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당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중복 배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반송을 하는 등의 피해로 번지기도 했다.
한편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612억 원으로 전년(2조7775억 원)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과 보통의 올리브영 매장 영업시간 기준(오전 10시~오후 10시, 12시간)으로 1시간의 결재액을 추산해 보면 대략적으로 8~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식음료 산업의 경우 결제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바로 수요가 다른 업체로 넘어가지만 화장품 산업의 경우 다른 시일에 재방문해서 구매하는 등 매출 측면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전산 시스템 오류의 경우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