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안 되고, 포인트 적립 어려워”...올리브영 50분간 전산시스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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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안 되고, 포인트 적립 어려워”...올리브영 50분간 전산시스템 ‘먹통’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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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전산시스템 문제 발생...결제 '먹통'
CJ올리브영, "내부적 전산망 문제"..."오후 2시경 순차적으로 정상화"
업계, "매출 측면 피해 안커도...소비자 불편 초래"
"상시 철저한 설비 점검 나서야"

25일 CJ올리브영의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1시간 동안 간편결제 및 포인트 적립 등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내부적인 전산망 문제에 따라 발생한 이슈로, 전반적인 결제시스템은 오후 2시 가까이가 될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올리브영 매장 내 비치된 제품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올리브영 매장 내 비치된 제품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전산망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25일) 점심시간에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방문 당시 제품 결제에 일부 어려움이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결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결제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선 간편 결제를 비롯해 현금 결제 및 포인트 적립도 불가했다.

하지만 CJ올리브영은 대략 1시간 내로 문제를 해결하며, 비교적 빠른 조치와 복구에 나섰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외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장비 결함으로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일부 결제 기능이 다운됐다"며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복구 작업이 완료돼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계에선 짧은 순간이더라도, 전산 오류는 금전적 손실 및 소비자 불편 등에 피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설비 점검이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2년에도 CJ올리브영은 전산 오류로 인해 출고된 상품들이 재출고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당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중복 배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일일이 확인하고, 반송을 하는 등의 피해로 번지기도 했다.

한편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612억 원으로 전년(2조7775억 원)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과 보통의 올리브영 매장 영업시간 기준(오전 10시~오후 10시, 12시간)으로 1시간의 결재액을 추산해 보면 대략적으로 8~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식음료 산업의 경우 결제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바로 수요가 다른 업체로 넘어가지만 화장품 산업의 경우 다른 시일에 재방문해서 구매하는 등 매출 측면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전산 시스템 오류의 경우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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