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시…확 낮춘 가격에 국산 EV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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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시…확 낮춘 가격에 국산 EV ‘긴장’
  • 김한곤 기자
  • 승인 2024.04.0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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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5년만 페이스리프트 버전 ‘하이랜드’ 판매 개시
스탠다드 5199만원·롱레인지 5999만원부터 시작
중국 생산 덕에 가격 확 낮춰…경쟁력 증가로 국내 전기차 업계 긴장
[사진=테슬라코리아]
[사진=테슬라코리아]

테슬라가 신형 모델3 국내 출시를 알리고 판매를 개시했다. 신형 모델3는 중국 생산 차량으로 가격을 크게 낮춰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긴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테슬라코리아는 5년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3 ‘하이랜드’에 대한 주문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차량 인도는 약 1~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중인 트림은 후륜구동(RWD) 기본형(스탠다드레인지)과 롱레인지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이다. 가격은 기본형이 5199만원, 롱레인지가 5999만원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에너지밀도가 떨어져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스탠다드 모델의 시작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82km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기존처럼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하여 완충 시 488km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모터를 장착한만큼 4.4초의 제로백을 가지며 성능이 스탠다드모델에 비해 우수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55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인해 전기차 구매 국고보조금을 50%밖에 지원받지 못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기존 모델3에 비해 외관뿐만 아니라 승차감도 개선되고 새로운 편의사항과 기능이 추가되었다.

신형 모델3의 등장에 국내 EV시장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기존 6000만원이 넘던 모델3가 가격을 대폭 낮춰 각 브랜드의 대표 전기차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와 EV6는 각각 5240만원, 513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비싼 가격으로 인해 테슬라가 아닌 현대·기아의 전기차를 고민했던 소비자들은 이제 모델3 구매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디자인이나 오토파일럿과 같은 편의옵션을 고려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 되었다.

테슬라 관계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충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포츠카와 맞먹는 파워와 고급 세단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김한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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