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재계 맏형' 대한상의 회장 '연임' 3대 과제는..."기업 경쟁력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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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재계 맏형' 대한상의 회장 '연임' 3대 과제는..."기업 경쟁력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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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 대한상의 회장 맡아...만장일치 재추대
-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들은 기업 경영에 직접 영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된 후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의 선택과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기 체제에 들어가면서 인구 문제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회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간 연임하게 됐다. 이날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등 부회장단 15명도 확정됐다.

최태원 회장은 2021년부터 제24대 서울상공회의‧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월 29일에는 25대 서울상의 회장에 재선출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정부와 소통 창구 등 재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겸하면서 민간 외교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선출됐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시 한 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3년 전의 다짐과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지역소멸,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들은 현실로 다가와 기업 경영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렇게 모든 이슈를 압도해서 빨아들이는 복합위기 앞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 범위는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기업 경영의 환경을 저희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활동기조로 ▲기업의 창의적 경영환경 조성 및 혁신활동 지원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대응력 높이고 솔루션 모색에 집중 ▲한국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의 역할 앞장 등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선 "기업의 창의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정부, 기업과 기업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제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이고 솔루션을 모색하는데 힘 쏟겠다"며 "개별 기업과 국가가 대응하기 힘든 문제는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내용으로, 기업간의 정보 공유와 교류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세미나와 학술연구 확대와 한국·일본 경제계와 국제상업회의소(ICC), 주한 외국상의 등과의 연계 활동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끝으로 최태원 회장은 우리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의 역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특히 신기업가정신협의체(ERT) 활동에 대한 외연을 넓혀 나가고 인구문제와 같이 새롭게 부상한 경제사회적 난제 해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최태원 회장(왼쪽)이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최태원 회장(왼쪽)이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의 3년은 우리가 마주한 난제들을 풀어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국민과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대한상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 뒤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접견하고 글로벌 선거로 변화할 통상환경, 수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투자 애로 해소 등을 논의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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