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차파트너스와 함께 경영권 도전..박찬구 회장 경영권 사수 가능할까?
상태바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 차파트너스와 함께 경영권 도전..박찬구 회장 경영권 사수 가능할까?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2.16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카 박 전 상무,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 ‘차파트너스’와 손잡아
황용식 교수, "자산운용사와 결합이 오너에게 압박 될 것"
[사진=금호석화]
[사진=금호석화]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에 도전 의사를 밝혔다.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이 경영권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지가 16일 확인한 결과 박 전 상무(지분율 9.10%, 개인 기준 최대주주)는 차파트너스를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인으로 추가했다.

차파트너스는 이에 앞서 금호석화 지분 0.03%를 확보했다. 차파트너스는 박 전 상무에게 권리를 위임받아 전체 지분의 18.4%에 이르는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라는 제안과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제출했다. 

박 전 상무의 주식 9.1%에 차파트너스(0.03%) 등의 지분을 더하면 총 지분율은 10.88%다. 박 회장측 지분율은 15.7%여서 둘 사이의 차이는 4.9%p다.  

감사위원 선임에는 3%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가 어디로 향하느냐가 핵심이다. 국민연금은 금호석화의 2대 주주(9.27%)로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으나 이번에도 중립을 지킬지 미지수다.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45%여서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양측이 물밑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대표하고 대변한다는 이야기를 늘 하지만 실제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자산운용사와 결합이 오너에게 압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던 일"이라며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선행 기자  po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