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배터리 이어 바이오 '미래 먹거리' 투자 점검....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투자 등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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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배터리 이어 바이오 '미래 먹거리' 투자 점검....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투자 등 '현장 경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2.16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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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말레이시아 삼성SDI 생산법인 방문해 배터리 점검
-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등 건설 중인 제2캠퍼스 방문
- '사법 리스크' 해소 후 반도체 등 현장 투자 점검 이어질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국내 사업장 방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투자 현황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1심 무죄 선고 이후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올해 처음으로 해외 사업장을 다녀왔다.

한 경영전문가는 "이재용 회장은 '사법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만큼 가시적 사업 성과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그 일환으로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기술 경쟁력 차원의 삼성의 '미래 먹거리' 관련 현장 투자 점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오늘(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에 4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이재용 회장은 송도 바이오캠퍼스 방문에서 5공장 등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현장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 건설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이재용 회장은 최근 들어 '초격차 기술', '과감한 투자' 등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에서도 투자 관련 메시지가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을 방문해 삼성SDI의 배터리 2공장 건설현장을 점검한 후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구축 중인 제2바이오캠퍼스는 2032년까지 5공장부터 8공장까지 총 4개의 공장을 건설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가능 규모는 약 72만 리터이며 1캠퍼스 보다 많다. 특히 제2캠퍼스는 삼성의 '드림플랜트'로 불리는데 설계 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생산능력과 효율, 친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

5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업계 최단 기간인 내년 4월 완공이 목표다. 제1바이오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ADC 생산시설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따른 불법 승계 의혹' 관련 1심 무죄 선고 다음 날인 6일 출국해 11일까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재용 회장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후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삼성SDI 생산법인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이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재용 회장이 말레이시아 '삼성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한 모습[ 사진=현지 교민]

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포시즌스호텔 1층에 입점해 있는 '삼성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 들러 지난달 공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등에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현장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났다는 현지 교민은 "진짜 운 좋게 신기하게 마주쳤는데 연예인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더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며 "이재용 회장님이 저한테 여기 사냐고 말 걸어주시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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