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잇따르는 네오위즈… 올해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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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잇따르는 네오위즈… 올해 전망도 ‘맑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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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규제 완화 움직임... 주력 라인업 힘 실리나
'고양이와 스프' 중국 진출 초읽기... 신작도 준비중
네오위즈 사옥.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 사옥. [사진=네오위즈]

업계에서 네오위즈에게 긍정적인 소식들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작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해당 회사가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우선 웹보드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시행령에 의하면, 웹보드 게임의 결제 한도는 월 7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올해는 그 규제가 보다 널널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행령 25조에는 웹보드 게임의 준수사항을 2년 간격으로 재검토해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함이 명시돼 있다. 이에 2014년 30만원에 불과하던 월 결제 한도가 2016년과 2022년 들어 각각 50만원, 70만원으로 완화된 바 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져 규제 완화가 현실화된다면 네오위즈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피망 맞고’, ‘피망 세븐 포커’, ‘피망 블랙잭’과 같은 다양한 웹보드 게임들을 운영하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논의마다 게임머니 구매 한도와 베팅 한도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 논의 때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라며 “그간 규제 완화 시 관련 효과가 매출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향후 한도 관련 규제 완화 웹보드 게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작년 7월 웹보드 게임의 결제 한도가 20만원 상승한 이후 네오위즈의 3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상승하기도 했다.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이미지=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의 중국 진출도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의 자회사 히이디어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인 ‘고양이와 스프’는 2021년 10월 글로벌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5500만회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제작년 11월에는 우리나라 게임 최초로 넷플릭스에 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에 작년 1분기에는 해당 게임이 최대 매출 기록을 올리며 네오위즈의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기도 했다. 

인기는 아직까지 뜨겁다. 네오위즈는 지난 24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의 NFT 런치패드에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NFT 컬렉션 ‘ERCC: Early Retired Cats Club(이하 ERCC)’를 출시한 지 하루만에 완판시켰다. 이에 ERCC는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 활동이 활발한 NFT 순위를 매기는 ‘트렌딩(Trending)’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이 열기를 중국에도 고스란히 옮겨가고자 한다. ‘고양이와 스프’의 중국 서비스는 킹소프트(Kingsoft)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Kingsoft Shiyou)가 맡는다.  2016년 설립된 ‘킹소프트 시요’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킹소프트’ 산하의 게임사로, 온라인 게임 개발, 글로벌 퍼블리싱 운영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킹소프트 시요는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뛰어난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라며 “킹소프트 시요와 함께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만의 감성과 경험을 중국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 [이미지=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네오위즈]

여기에 더해 다양한 신작들이 네오위즈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오위즈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P의 거짓’의 DLC와 차기작을 준비중에 있다. 이 중 DLC는 연내 출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게임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디렉터는 지난 11월에 ‘P의 거짓’ DLC와 관련한 아트워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이하 던만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RPG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작년 3월 그리엔터테인먼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던만추 IP를 게임으로 개발하는 만큼 원작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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