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판박이”...中 테무, 시총 급속 성장에 ‘품질’ 논란까지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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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와 판박이”...中 테무, 시총 급속 성장에 ‘품질’ 논란까지 따라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1.0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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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앱 테무,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 늘려...'알리' 제쳤다
SNS마케팅 및 저가 전략 통해
일각, "품질 강화에 더 신경 써야"

중국 이커머스 업계 부동의 1위 ‘알리 익스프레스’를 제치고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기업이 있다.

‘테무(TEMU)’를 운영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판둬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기준 시가총액이 1943억 달러(약 250조원)을 넘어선 것.

동일한 날짜에 ‘알리 익스프레스’의 시가총액은 약 1856억 달러(약 241조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무는 ‘저가 마케팅’으로 급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알리 익스프레스와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알리가 오랜 시간 골머리를 겪은 ‘저품질’ 부분에 있어서도 테무 역시 동일한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테무’가 알리에 이어 ‘품질 관리’ 문제를 딪고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중국 쇼핑앱 테무의 쇼핑 할인 광고 이미지. [사진= 테무 홈페이지 캡처]
중국 쇼핑앱 테무의 쇼핑 할인 광고 이미지. [사진= 테무 홈페이지 캡처]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쇼핑앱 테무(TEMU)가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무(TEMU)를 운영 중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판둬둬'의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이 1943억 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의 시가총액(1856억 달러, 약 24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판둬둬는 지난 2018년 7월 25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테무는 지난 2022년 9월 출시됐고, 현재는 의류 및 미용·가전제품·가정 장식·주방용품·운동 장비·애완동물 용품 등 250개 이상의 판매 카테고리를 보유 중이다.

특히 업계는 테무가 국내 소비자들을 빠른 속도로 유입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테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의 ‘저가 마케팅’으로 국내 사용자 수를 빠르게 증가시켰다.

한편 테무는 이러한 점에서 ‘알리 익스프레스’와 공통점을 가진다. 알리 역시 ‘저가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하지만 양사는 ‘품질’ 문제도 동일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가격만큼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소비자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

실제로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테무의 상품 품질을 두고 주로 후기를 많이 참고한다”며 “품질이 별로라는 상품평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친구 추천 및 프로모션 코드 등을 통해 거의 공짜로 물건을 받기도 한다”며 “다만 상품 후기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아무리 저렴해도 돈을 날리게 되기 때문에 후기 참고가 필수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무는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물건을 보내 저렴한 도매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가 마케팅’이 ‘저품질 평가’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테무의 품질 관리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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