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동원F&B, 김재옥 부회장 필두로 미래 신사업 강화...ESG 활동 계획은?
상태바
[ESG 경영] 동원F&B, 김재옥 부회장 필두로 미래 신사업 강화...ESG 활동 계획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1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옥 ESG경영위원회 위원장 부회장으로 선임...ESG 경영 가속화 계획
동원F&B, 식물성 대체식품 ‘마이플랜트’ 사업 강화...신시장에서 입지 넓혀
필(必)환경 경영 앞장... "환경적 책임 다하겠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 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동원F&B가 미래 신사업 강화에 사활을 내걸었다.

동원F&B는 최근 2024년 대표이사급 인사에서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옥 사장을 승진시켜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식품업계에선 김 부회장이 앞으로 동원F&B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주축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ESG경영위원회 출신의 김 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신사업에서도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동원 F&B는 건강한 식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必)환경 경영에 앞장설 방침이다.

동원F&B의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렌트' 이미지 [사진= 동원F&B]
동원F&B의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렌트' 이미지 [사진= 동원F&B]

동원F&B, 식물성 대체식품 ‘마이플랜트’ 사업 강화...신시장에서 입지 넓혀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MyPlant)’를 통해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참치(수산물)와 우유, 치즈(유제품) 등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해온 동원F&B는 식물성 단백질로 제품 영역을 확장해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내가 선택한 식물성 레시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이플랜트’ 브랜드는 동원F&B의 스테디셀러인 참치와 만두 7개 제품에 우선 적용됐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통조림 1개와 파우치 4개 등 총 5개 제품으로, ‘동원 마이플랜트 만두’는 김치만두와 일반만두 등 2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식물성 참치와 만두 제품은 모두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인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식물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맛과 영양을 모두 구현한 점을 ‘마이플랜트’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콜레스테롤 함량과 칼로리, 기존 제품과의 맛 차이가 소비자들의 식물성 대체식품 제품에 대한 선호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동원F&B는 ‘대체육’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19년부터 미국의 대체육 전문기업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식품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동원F&B가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대표 제품은 ‘비욘드버거’(Beyond Burger)로, 비욘드버거는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출시되어 3년 만에 전세계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동원F&B가 독점 수입·유통하면서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약 14만개 이상 판매됐다.

동원F&B 관계자는 “‘바른 소비’에 집중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을 하나의 음식 성향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가치소비를 원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용기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 [사진= 동원F&B]
플라스틱 용기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 [사진= 동원F&B]

필(必)환경 경영 앞장...“환경적 책임 다하겠다“


동원F&B는 건강한 식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必)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저감화, 친환경 사내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통해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난 2021년 대비 15%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동원샘물 페트병 경량화, 양반김 에코패키지 등을 통해 연간 약 1388 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이는 30년령 소나무 약 35만 그루를 심는 환경보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F&B는 ESG 경영이 화두가 되기 전인 지난 2013년부터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지속적으로 경량화하고, 제거·대체하는 등 전사적으로 필(必)환경 경영을 실천해왔다.

실제로 동원F&B는 2년 여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동원샘물 500mL와 2L 제품 페트병의 무게를 각각 15.7%, 8.4% 경량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한 동원F&B는 뚜껑의 높이를 낮춰 더 가벼워진 ‘에코캡(eco-cap)’을 도입했다. 라벨의 길이도 20% 이상 과감히 줄여 환경보호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생수 제품과 더불어 동원F&B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친환경 제품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플라스틱은 물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트레이가 들어있는 조미김의 지난 2021년 판매 수량은 6억봉 이상으로, 여기서 나오는 플라스틱의 무게를 환산하면 약 2280톤이 된다.

동원F&B는 앞으로도 ‘양반김’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의 플라스틱을 경량화하며 필환경 경영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실천 중인 무라벨 요구르트, ‘페이퍼 프레스’를 활용한 친환경 선물세트 등 플라스틱 경감의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경영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