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여행도 지속가능성 고려해야...하나투어, UNGC 가입 등 ESG 활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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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여행도 지속가능성 고려해야...하나투어, UNGC 가입 등 ESG 활동 박차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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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협약 UNGC 회원사로 가입...ESG 활동으로 여행업계 '선도'
온실가스 감출 위한 노력...항공유·차량·숙소 등 전 여행 과정서 실천
한강숲 가꾸기 활동 ‘숲커밍데이’ 행사 진행 등...임직원 참여 확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 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여행산업은 교통, 숙박, 외식 등 여러 사업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지속가능성에도 다방면 실천을 요한다.

이에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이러한 산업 특성에 맞춰 다방면 ESG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는 올해 5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유엔에서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이다.

또한 하나투어는 유럽 주요 항공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항공유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구매하여 온실가스 감축 활동 등도 이어오는 중이다.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지난 10년간 한강숲 가꾸기 활동을 실천해왔다. 환경 보호뿐 아니라 시민의식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ESG 활동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하나투어가 진행한 한강숲가꾸기 10주년 ‘숲커밍데이 활동' 사진. [사진= 하나투어]
하나투어가 진행한 한강숲가꾸기 10주년 ‘숲커밍데이 활동' 사진. [사진= 하나투어]

세계 최대 협약 UNGC 회원사로 가입...ESG 활동으로 여행업계 '선도'


하나투어는 지난 5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강화의 목적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세계 최대 지속가능성 관련 협약으로 지난 2000년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 뉴욕에서 발족했으며, 현재는 177개국의 총 2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는 UNGC 가입을 계기로 ESG 경영 활동의 전략 비전을 수립하고, 해당 사항들을 내재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엔 사용자와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이행보고서(COP)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ESG 경영은 경영 활동의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출 위한 노력...항공유·차량·숙소 등 전 여행 과정서 실천


하나투어는 여행기업 특성에 맞춰 여행산업 관련 ESG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하나투어는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핀에어 등 유럽 주요 항공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구매하여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엔 4290kg의 탄소 배출을 저감했고, 올해는 그의 2배 수준인 8500kg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 일정 중 차량도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차량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숙소도 친환경 요소가 반영된 곳을 우선 사용하는 등 여행 과정에서의 주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 미팅간 센딩 업무를 통해 일정표와 센딩백 등 여러 물품을 제공하던 것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일본 에어텔 등 일부 상품에 한해 노센딩 업무로 전환하고 있다. 센딩 업무간 고객에게 제공되는 종이, 플라스틱 용품의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는 일부 패키지 상품으로도 노센딩 업무를 적용할 예정으로 업무간 에너지 절감 노력을 다 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기증한 벤치 이미지. [사진= 하나투어]
하나투어가 한강숲에 기증한 벤치 이미지. [사진= 하나투어]

한강숲 가꾸기 활동 ‘숲커밍데이’ 행사 진행 등...임직원 참여 확대


하나투어는 지난 9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여 건강한 한강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한강숲 가꾸기 활동 ‘2023년 숲커밍데이’ 행사를 잠원한강공원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한강숲 가꾸기 활동을 하나투어 창립 30주년 및 한강숲 가꾸기 10주년을 맞아 재개한 것이다. 잠원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줄 벤치를 기부하고 하나투어숲 흙보양, 교란종 제거, 플로깅 등의 돌봄 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숲해설가와 함께 하나투어숲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신비한 이야기와 도시에 끼치는 영향력 등을 알아보는 히스토리 투어, 지난 10년간 하나투어숲을 가꾸어 온 임직원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숲커밍데이 전시 행사 등을 진행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지난 2014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강숲 환경보호 및 생태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한강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한강숲 가꾸기 활동에는 그동안 20회에 걸쳐 하나투어 및 관계사 직원과 가족 그리고 업계관계자 등 1008명이 참가했다. 특히, 자녀 동반 참가자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책으로 배운 환경보호 활동을 몸소 체험했다. 아이들이 심었던 본인 키 만한 묘목은 어느덧 어른 키보다 더 크게 자랐다.

하나투어는 면적의 하나투어숲에 느릅나무, 개쉬땅나무, 팽나무, 나무수국 등 총 5492그루의 나무를 심어 약 2.1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투어는 지속가능한 여행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플로깅, 봉사활동, 자연치유, 지역 재생, 친환경 활동 참여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여행에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현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의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추구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사내 친환경 활동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가 정착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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