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포텐' 충만한 '쿠키런: 모험의 탑'... '올라운더 게임' 가능성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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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포텐' 충만한 '쿠키런: 모험의 탑'... '올라운더 게임' 가능성 품었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1.1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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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깊이 두마리 토끼 잡았다... 매력 충분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 장수 IP 위력 여실
쿠키런: 모험의 탑.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이미지=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8일 지스타 2023에 앞서 ‘쿠키런: 모험의 탑’(이하 모험의 탑)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미디어 시연 자리를 제공했다. 약 한 시간 동안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였지만 ‘모험의 탑’이 품고 있는 가능성을 알아채기에는 충분했다. 

‘모험의 탑’의 메인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다. ‘스토리 모드’는 최대 15개층으로 이뤄져 있는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는 지정된 목적지까지 적을 공략하거나 수집품을 모으는 플랫포머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맵들은 언뜻 보면 간단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수집요소의 가시성과 접근성이 높고, 적들 역시 공략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난이도가 조정돼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스토리 모드.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스토리 모드.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여기서 스테이지 별로 준비돼 있는 기믹들이 조작의 재미를 더한다. 일례로 1 스테이지에는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분다. 자칫하면 이에 휩쓸려 동전과 같은 재화를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나름의 조작을 요구한다. 

‘태그 시스템’ 역시 스테이지 공략의 맛을 한층 돋군다. 스토리 모드 플레이 시 최대 2개의 쿠키를 들고 갈 수 있는데, 이 쿠키들을 상황에 맞게 교체해가며 스테이지를 뚫어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체리맛 쿠키’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다. 적을 멀리서 공격할 수는 있지만, 평타의 텀이 길어서 적의 접근에 다소 취약하다. 이 때 쿠키를 빠른 근접 공격 능력을 가진 ‘용감한 쿠키’로 교체하면서 게임의 템포를 유지할 수 있다. 공격 시 타격감도 훌륭한 편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 레이드 모드.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레이드 모드. [이미지=데브시스터즈]

레이드 모드도 흥미롭다. 시연 과정에서 '샤멍키'와 '베리벳' 총 2마리의 보스 몬스터를 상대했다. 보스별로 개성이 뚜렷해서 확실히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베리벳' 보스전에서는 점차 좁아지는 맵 기믹을 구현하는 등 MMORPG에서 볼법한 요소들을 잘 버무려 냈다. 

보스 공략시 얻을 수 있는 성취감도 확실한 편이다. 플레이 이후 장비와 같은 재화를 지급함과 동시에 공략 시 달성한 보스 피해량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략 시간을 놓고 순위를 나누는 랭크 시스템이 '레이드 모드'의 플레이 동기를 한 층 강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 모험의 탑 레이드 모드 보스인 베리벳.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레이드 모드 보스인 베리벳.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외형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쿠키들이 게임의 맛을 끌어올린다. 특히 스토리 모드 플레이 당시 '모험의 탑' 오리지널 쿠키인 '꽈배기 맛 쿠키'의 매력에 빠르게 빠져들었다. '쿠키런'이 10년간 꾸준히 IP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스 몬스터의 디자인도 빼어나다. '보스'로서 가져야 할 위압감이 '귀여움'으로 중화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스토리 모드 컷씬.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스토리 모드 컷씬. [이미지=데브시스터즈]

이처럼 '모험의 탑'은 캐주얼 게임 유저와 액션 게임 유저, 더불어 기존에 '쿠키런'에 대한 큰 관심이 없던 게이머들도 끌어모을 수 있을만한 매력을 갖춘 듯 했다. '모험의 탑'이 타석에 올라 갈 내년이 기대된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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