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3]현대로템, 생존‧공격 능력 모두 향상시킨 차륜형 장갑차 N-WAV 공개...30톤(t)급 이상 장갑차는 N-WAV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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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3]현대로템, 생존‧공격 능력 모두 향상시킨 차륜형 장갑차 N-WAV 공개...30톤(t)급 이상 장갑차는 N-WAV가 최초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0.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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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성 향상 위해 무인 포탑으로 제작
-육군의 요구에 맞춰 어라운드 뷰 관측 카메라 등 장착
차륜형 장갑차 N-WAV 전경. [사진=최지훈 기자]
차륜형 장갑차 N-WAV 전경. [사진=최지훈 기자]

현대로템이 이번 ADEX 2023에서 최초로 30톤(t)급 차륜형 장갑차(N-WAV)를 공개했다. N-WAV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이 현대로템을 취재한 결과, 해당 전차는 현대로템이 수출을 목적으로 방어력 개선과 수상 추진 능력을 향상 그리고 700마력 급 파워팩을 장착해 거대한 크기에도 기동성을 높였다.

전차를 기동 불능으로 만드는 대전차지뢰에 대항해 인력이 탑승하는 본체의 지상고를 높이고, 장갑을 강화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또 바퀴를 기존 무한궤도형에서 일반 바퀴로 변경하고, 바퀴 상판에 소화 센서를 부착해 바퀴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차 자체의 방어력 향상을 위해 V자형 차체 바닥으로 설계했으며, 이는 지뢰방호능력 레벨 4를 자랑한다. 차체 전 방향에서 방호 성능이 K808보다 월등히 향상됐다.

30톤(t) 급 차륜형 신형 장갑차의 무장을 보면, 30mm 무인 포탑을 장착하고 있다. 12.7mm 전시된 차량은 30mm 기관포가 장착된 무인 포탑에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했다. 

보병 화력 지원을 위해 120mm 박격포나 120mm 전차포 포탑형도 제안하고 있으며, 120mm 포탑 탑재형의 경우 미 육군이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M10 부커 화력지원차보다 더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병력 수송형, 의무후송차량 등 기존의 차륜형 장갑차에서 가능한 변형이 모두 가능하다.

N-WAV의 공격 스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인 포탑이다. 역사 속 지상전 특히 과거 중동전쟁에서 이집트 전차부대 상탑의 생존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체의 중요 부위들인 머리와 상부를 노출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군 당국이 요구하는 스펙도 철저하게 맞췄다. 군 당국은 기존 전차의 경우 시야 확보 분야에서 사각지대가 있어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야간의 경우 적에 발각되지 않도록 모든 불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적 식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로템은 군 당국의 요구사항에 맞춰 어라운드 뷰 관측 카메라를 장착했고, 조종수 열상 잠망경과 측후면 카메라, 승무원 전자식 잠망경과 영상 전시기, 조종수 통합 정보 및 영상 전시기를 적용해 상황인식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외에도 레이저 경보 시스템, 병력실의 충격 저감 의자, NBC 공격 대비 집단 방호체계를 공고히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K-2 전차의 수출 호재에 더해 한층 더 향상된 기술을 탑재한 N-WAV를 일반에 공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공중과 해상의 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적극적이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지상전의 경우 전차의 무인성과 효율성이 지상전의 성패를 가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현대로템은 각 수출 지역에 맞는 전차를 커스터마이징 함으로써 수출을 극대화하고, 우리 군에도 최고의 전차를 선사함으로써 국가 방위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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