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렵지만 중독성 있는 메카닉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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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렵지만 중독성 있는 메카닉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6’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9.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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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개의 불친절함만 제외하면 스피디하고 현란한 액션 돋보여

프롬소프트의 메카닉 액션 게임 ‘아머드 코어 6’가 출시됐다.

프롬소프트는 최근 10여년 동안 어렵기로 유명한 소울라이크 게임만 출시해 왔다. 10여년을 거치면서 소수 매니아가 즐기던 소울라이크 게임은 1000만장 단위가 판매되는 인기 장르가 됐다. ‘엘든링’의 대성공 이후 프롬소프트는 자신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아머드 코어’로 되돌아 갔다. 

10년만에 출시된 ‘아머드 코어 6’는 시리즈의 장점은 잘 살리면서 좀더 대중적인 게임으로 변모했다. 덕분에 악명 높았던 조작은 일반 액션 게임 수준으로 쉬워졌다. 그러나 게임 난이도는 프롬소프트의 게임 답게 꽤 어렵다. 특히 보스전은 자비가 없다. 보스들의 강력한 화력을 보면 감탄스럽지만 이걸 어떻게 깨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게임은 의외로 소울라이크 게임 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이 게임은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이다. 가야 할 목적지나 적의 위치를 친절하게 방향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길을 못찾고 헤맬 일이 없다. 덕분에 복잡한 길찾기에서 오는 진입장벽이 이 게임에는 거의 없다.

본격적엔 게임 시작

소울라이크 게임은 사망시 페널티가 발생할 수 있다. 덕분에 항상 조심하며 플레이 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체크 포인트도 자주 만날 수 있어 사망에 대한 부담도 덜 하다.

조작법이나 길찾기, 사망시 페널티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으나 그래도 만만한 게임은 아니다. 특히 보스전들은 소울라이크 게임을 하듯 죽으면서 적의 약점을 파악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적어도 보스전마다 5~20번 이상은 사망할 각오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처음에는 절대로 클리어가 불가능할 것 같은 강력한 보스도 어딘가에는 약점이 있다. 그 약점과 빈틈을 죽으면서 발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절대 클리어 못할 것 같은 보스를 잡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맛에 프롬소프트의 소울라이크 게임에 열광하는 것이고 ‘아머드 코어 6’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클리어가 불가능한 보스라고 해도 어셈블리라는 기체 조합을 통해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기본적으로 머리, 몸통, 팔, 다리와 양팔, 어깨의 무기 장착, 그리고 소프트웨어 칩 등을 통해 메카닉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합할 수 있다.

게임 진행에 따라 그에 알맞은 기체나 무기가 있고 이를 조합해서 기체를 만들면 난이도가 훨씬 쉬워진다. 또한 돈을 벌어 더 좋은 부품을 구입할 수 있어 진행 중인 미션이 어렵다면 돈 벌기에 좋은 미션을 반복해도 된다. 기체를 조합하는 어셈블리는 이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하며 비중도 높은 편이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2족 보행은 밸런스형이라고 할 수 있고, 2족 역관절은 점프력이 높아져 공중전에 적합하고 4족을 사용하면 충전 사격시 반동이 없고 공중에서는 호버링이 가능하다. 탱크를 사용하면 무거운 무기를 많이 장착하고 지상에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공중전은 포기해야 한다. 이처럼 여러 파츠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통해 장단점이 완전히 다른 기체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준다. 

콘텐츠의 분량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미션만 약 50개의 분량이고 멀티 엔딩이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 플레이해도 괜찮은 게임이다. 한번 엔딩을 봤다고 해도 구입하지 못한 파츠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걸 어떻게 피하나
각 부품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머드 코어 6’는 메카닉 액션 게임의 부활을 알릴 수 있는 게임이다. 시원 시원한 이동과 화끈한 액션들은 게임을 즐기는 내내 감탄할만 하다. 또한 프롬소프트의 기술력이 높아진 덕분인지 프레임 저하도 거의 느낄 수 없다. PC 버전도 최적화가 잘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롬소프트의 게임답게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지만 소울라이크 게임에 비해서는 적응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메카닉물을 좋아한다면 ‘아머드 코어 6’는 놓칠 수 없는 게임이 될 것 같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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