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한화, 드론·무인함정의 '씨 고스트 전투체계' 공략 본격화... LIG "무인전력지휘함 등장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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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한화, 드론·무인함정의 '씨 고스트 전투체계' 공략 본격화... LIG "무인전력지휘함 등장 시간문제"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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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무인 함정인 '해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
-한화시스템, 수색용 USV·군집 USV를 개발 중
방산대전 LIG넥스원 부스 모습. [사진=최지훈 기자]
방산대전 LIG넥스원 부스 모습. [사진=최지훈 기자]

해상전이 함대 중심의 전술 방식에서 무인 함정과 드론을 이용한 정밀 타격전으로 양상이 변화되고 있다.

이에 방산업계는 무인 함정과 드론 기술 개발 및 이에 탑재할 정밀 타격 무기 생산에 힘쓰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비대칭 전력 개발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전함 격침을 그 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인 함정과 드론의 강점으론 저렴한 비용, 식별의 어려움, 방어를 위해 당초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점, 적 중심부 정밀 타격 가능성, 군 인력 보존 등이 꼽힌다.

앞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주요 러시아 함정을 무인 잠수정과 드론으로 공격해 함대 단위의 기동을 어렵게 만든 것을 본 미국은 무인 함정과 드론 개발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 해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무인수상정 활용을 추진 중이다. 인도·태평양에서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는 ‘유령함대’ 개념을 토대로 무인수상정 운용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 해군도 무인 함정과 드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인 함정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방위사업청과 해군 그리고 민간기술협력센터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이 공개한 연안 감시, 정찰 무인 함정은 해검으로 자율운항 제어, 임무 장비 등의 전자·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융합해 개발했다.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IG넥스원은 국책과제 3가지를 수주해 해검-2·3·5로 각각 명명된 시리즈를 잇따라 제작해 관련 기술을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LIG넥스원이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과 협업해 한국·호주 국제 공동 연구과제로 기뢰 대항 작전 운용에 활용하기 위한 ‘엠-헌터’(M-Hunter) 무인수상정 개발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하 LIG넥스원 상무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기자에게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지향하는 해군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해군의 네이비시고스터 구축에 필요한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용하 상무는 "향후 우리 해군은 미래에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기반으로 해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를 하나의 무기체계로 엮어서 무인 전력지휘통제함에서 통제하는 작전을 수행할 예정에 있다"고 했다.

네이비 씨 고스트 전투체계란 수상함과 잠수함 등 유인 전력에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무인자율로봇, 무인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무인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EMDW) 등 무인 전력이 합세해 전투를 벌이는 개념이다.

한화시스템도 수색용 USV, 군집 USV를 개발하고 있다.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전방 장애물을 자율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접적 해역에서 24시간 감시정찰을 통해 다수의 적 수상 침투세력에 신속히 대응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양사의 무인 함정 및 드론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북한의 공기 부양정과 특수부대 침투를 저지하는 경계 작전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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