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정리 통했다’...아모레, 매장·제품 효율화로 2분기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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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정리 통했다’...아모레, 매장·제품 효율화로 2분기 수익성 '개선'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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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117억원 영업이익 달성...글로벌 매출 27.5%↑
업계,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 정리 및 제품 라인업 정리, 긍정적 역할했다"
아모레, ‘Grow Together’ 경영 실천할 '방침'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추진하겠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및 홍콩 등에서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제품 라인업을 정돈하면서 2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 '라네즈'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일본 및 북미, EMEA(유럽, 중동 등) 등에서의 전반적인 글로벌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며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에뛰드하우스가 홍콩 매장을 폐쇄하며 올린 페이스북 공지문(상단 네모)과 현지 매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가 홍콩 매장을 폐쇄하며 올린 페이스북 공지문(상단 네모)과 현지 매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실제로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매출액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매출은 55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 이에 국내 영업이익도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해외에선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난 37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억원 가량 줄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수익성 위주로 라인업을 정돈하고, 중국 및 홍콩 등에서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들을 정리하면서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위축됐어도 중국 및 홍콩 등 해외에서 성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해온 것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 됐다”며 “한편 북미·유럽·일본 등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으로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매출의 경우 따이궁(보따리상)의 발길이 끊긴 채 돌아오지 않아 면세점 매출에 일부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수익성 높은 제품을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국내 영업익의 하락폭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핵심 자회사인 에뛰드하우스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한 데 더해 지난 4월엔 홍콩 사업도 정리했다.

오프라인 매장 정리 효과는 눈에 띄게 긍정적이었다. 에뛰드의 2분기 매출은 292억원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데에 반해 영업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4%나 뛰었다.

이밖에 ‘라네즈’도 중국 내에서 선전하며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내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달(7월)부터 새로운 경영 주기에 돌입했다.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하고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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